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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이 결국 오병희 원장 취임 이후 3년 연속 총파업에 들어간다.
공공운수노조 서울대병원분회는 "지난 4월9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1.2%의 압도적 찬성률로 파업을 결의함에 따라 오늘(23일) 오전 5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앞서 조합원 350여명이 모인 가운데 파업 전야제를 열어 '공공의료 강화! 성과급제 폐지!'를 촉구한 바 있다. 이어 23일 오전 1층 로비에서 파업 출정식을 진행한 뒤 기자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는 이와 관련, "서울대병원이 의료 공공성을 훼손하는 성과주의 임금 체계 도입을 시도하고 있다"며 "또한 정부는 정책 실패를 공공기관에 떠넘기고 있다"고 파업 돌입 배경을 설명했다.
노조는 "특히 서울대병원은 공공기관 정상화를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이라는 방식을 통해 관철시키려 하고 있다"며 "성과급 도입을 반대하는 것은 더 이상 환자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성토했다.
여기에 "최근 여론조사에서 79.5% 국민이 의사성과급제가 과잉진료를 유발한다고 응답한 바 있다"며 "또한 국립대병원을 이용한 국민 57.2%는 '국립대병원 직원 성과주의 임금 확대'에 대해 반대했다"고 환기시켰다.
하지만 병원측은 단체교섭 타결을 위해 협의를 진행해 왔지만 노조가 '총액 대비 20% 임금 인상' 등을 촉구했기 때문에 이 같은 상황이 초래됐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병원은 이번 '총파업에 대한 입장'을 통해 "새 취업규칙 변경 중단 요구를 비롯해 정부의 공공기관 정상화 정책을 전면 거부하고 있는 것은 사실상 납득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병원 주장에 따르면 공공기관으로서 정부 공공기관 방만경영 정상화 정책을 이행하고자 다각적 검토 끝에 새 취업규칙을 만든 것이며 정부 정책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임금, 인력, 예산이 동결된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교직원 과반수 이상 동의를 얻었으며 7월 시행될 예정이다.
더욱이 병원은 "이번 노조 총파업은 24일 예정인 민주노총 총파업과 연계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장하는 사안들 역시 상투적인 '흠집내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다만 파업에 대비해 응급실, 중환자실 등 환자 건강과 생명에 직결되는 필수유지업무 기능 정상화를 비롯해 환자 진료에 차질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병원은 전제했다.
아울러 병원은 "노조가 결국 파업에 돌입했지만 향후 대화를 통해 교섭이 원만하게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