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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환자 생존율 좌우 '첫 색전술'
연세암병원 김승업 교수팀, 시술 횟수 영향력 분석
[ 2015년 04월 23일 09시 42분 ]

첫 번째 ‘색전술’ 치료결과가 간암환자 생존율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색전술은 간암세포에 영양을 공급하는 동맥혈관을 통해 특수 항암약물을 주입한 뒤 혈관을 막음으로써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연세암병원 간암센터 김승업‧김범경 교수팀은 간암 색전술을 받은 환자 314명을 분석한 결과 첫 번째 시술결과에 따라 최고 1.7배에서 3배까지 생존기간 차이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색전술 시술만으로 계획했던 치료수준 이상으로 좋은 결과를 보인 ‘완전 반응’ 환자 165명의 중앙생존기간은 70.2개월로 나타났다.

 

두 번째 시술에서 ‘완전 반응’을 보인 47명의 환자는 중앙생존기간이 40.6개월이었다. 
 
그러나 두 번 이상의 시술에도 계획했던 치료결과를 충분히 얻지 못한 ‘부분 반응’ 환자 49명은 중앙생존기간이 23개월로 조사됐다.

 

아울러 연구진은 ‘완전 반응’의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암 크기가 5cm 이하이고, 암 덩어리 수도 4개 이하일 때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음을 추가적으로 밝혀냈다.

 

김승업 교수는 “수 차례의 색전술로 원하는 치료결과를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심한 치료준비와 의료진의 노력으로 첫 번째 시술로 ‘완전 반응’을 얻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첫 색전술 결과가 생존 기간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한 만큼 향후 첫 번째 시술 환자군 선정 기준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첫 시술에서 완전 반응을 기대하기 어려운 환자에 대해서는 방사선 치료 또는 경구항암제를 추가하거나 시술법 개선을 통한 치료율 향상 등을 도모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간 분야 권위지인 ‘Journal of Hepatology’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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