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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의료기관의 연간 의료사고 발생건수가 480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피부과와 비뇨기과, 성형외과가 40%를 차지했다.
그럼에도 의료사고가 소송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전체의 3.9%에 불과했다. 관건은 의료진의 성의있는 답변과 설명, 평소 환자와 형성된 신뢰관계 및 원활한 소통이었다.
고려대학교 환경의학연구소 김경희 교수팀은 28일 발간된 대한의사협회지 4월호에서 대한의사협회 공제회에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접수된 의원급 1차의료기관의 의료사고 기록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의료사고는 2010년 490건, 2011년 511건, 2012년 432건 접수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이 3년 평균 170건, 경기지역이 88건으로 전체 의료사고의 절반이상이 서울・경기지역에서 발생했다.
진료과별로는 마취와 외과적 수술을 요하는 피부・비뇨・성형외과 583건(40.7%), 외과 502건(35%), 내과 243건(17%), 안과 53건(3.7%), 산부인과 42건(2.9%), 정신건강의학과 10건(0.7%) 순이었다.
의료사고와 관련된 의사와 환자의 일반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의사의 경우 남성이 1313명(91.6%)으로 여성 120명(8.4%)보다 많았고, 40대가 804명(56.1%)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환자는 여성이 981명(68%), 남성이 452명(32%)으로 약 2배가량 차이가 났다.
사건발생부터 종결시까지인 환자예후 및 의료행위별 사건 처리 평균 소요기간은 안과가 62.9주로 가장 길었고, 피부・비뇨・성형외과가 59.4주, 외과 46.4주, 내과 40.4주 순으로 집계됐다.
그럼에도 의료사고 소송 제소여부를 조사한 결과 96.1%인 1377건이 제소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보고한 의원급에서의 자체해결비율 86.9%보다 높은 수치다.
이와 관련, 교수팀은 "근본적으로 의료사고를 바라보는 의사와 환자간 시각차가 있다"면서 "의사는 의료의 불확실성과 사회 변화에 따른 환자들의 인식, 제도적 대비책 부재에서 원인을 찾는 반면 환자는 의사의 부주의와 태만, 불충분한 설명에서 원인을 찾는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의료분쟁은 서로간과 의 이해부족과 오해, 태도에서 비롯되는 만큼 이를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 의료진의 성의 있는 태도와 솔직한 대화, 환자와의 신뢰관계 구축 및 유지, 성실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