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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 경영+적정 진료로 3차병원 재도전"
서유성 순천향서울병원장 "순천향, 초대형 규모 아니지만 강점 많다"
[ 2015년 04월 29일 20시 00분 ]

“지금은 골리앗의 덩치 큰 힘보다 다윗의 지혜가 필요한 때다. 병원 효율 경영을 통해 병상을 운영하고 환자중심 적정 진료로 만족도 높은 종합병원 자리를 지킨다면 자연스레 다시 3차 상급종합병원으로 승격 될 것이다.”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이 리모델링 공사, 원내 시설 확충을 통해 한층 환자를 배려하는 병원으로 거듭나는 모습이다.

 

효율적인 병원 경영과 빅5 상급종합병원이 할 수 없는 순천향서울만의 차별화 진료를 무기로 2차 종합병원 강등을 전화위복 삼아 더 큰 성장을 이룩하겠다는 포부다.

 

순천향서울병원이 41년만의 대대적 병원 개선 과정에서 0순위로 둔 것은 환자 안전과 편의성 향상이다. 곳곳에 환자 안전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장치를 추가했고, 시설 추가 구축도 완료했다.

 

특히 병상 수를 소폭 축소한 것은 불필요한 병상 부피를 줄여 효율 높은 환자 진료를 수행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보다 유연하고 민첩하게 움직여 환자와 의료진이 최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적정진료의 현실화에 한 발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것이다.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최근 본관 9층 병동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열었다. 엘리베이터 2기를 추가 설치하고 환자, 보호자 휴게실을 신설해 환자 배려에 힘썼다.

 

낙상예방을 위해 이전보다 10센티미터 이상 낮아진 침대를 설치했다. 각 침상마다 콘솔을 설치해 의료서비스를 개선하는 한편, 개인 사생활 보장을 위해 커튼을 설치하고, 각 사물함마다 소형 냉장고를 설치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달 말부터는 외관 리모델링 공사와 본관 병동 리모델링 공사를 병행한다. 연말쯤에는 완전히 새로워진 순천향대서울병원을 만나게 된다.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 서유성 병원장이 있다. 2012년 취임한 그는 안팎에서 인품과 리더십을 인정받아 임기(2년)를 연장해 변화와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서유성 병원장은 취임 초부터 ‘리노베이션을 통한 이노베이션’이란 슬로건을 정하고 ‘경영혁신, 진료환경 혁신, 미래 먹을거리 혁신, 병원의 위상 혁신, 교직원 마음가짐 혁신’ 등 다섯 개의 혁신을 추진 중이다.

 

서유성 병원장은 “대형병원들이 효율이 떨어질 것 같은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우리도 정확한 관리체계를 배우고 작은 만큼 알차고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가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토요진료와 조기진료를 정착하고, 다학제 진료, 진료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제의료협력팀을 신설해 해외환자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서유성 병원장은 환자들에게 좋은 경험을 심어주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직원의 태도라고 강조한다.

 

서 병원장은 “조금 시설이 부족하고 답답해도, 환자 경험은 사람 냄새나는 진정성에 좌우되는 것이다. 인간사랑, 생명존중이라는 우리 순천향 정신을 늘 간직하고 실천한다면 좋은 결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년여 걸쳐 환자 중심 리모델링 완료-2017년 완전 새로워진 병원으로 탈바꿈"

 

2년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난해 리모델링을 완료한 외래는 환자의 동선을 고려해 기능적으로 공간을 재배치했다. 1985년 우리나라 최초로 문을 연 한국모자보건센터는 분만실, 신생아실을 비롯해 여성전용병동, 소아청소년 전용 병동을 리모델링해 쾌적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새롭게 증설한 본관 엘리베이터 2기는 한남동 일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조망을 자랑한다. 앞으로 본관 8층, 7층, 6층, 5층과 수술실의 리모델링 공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이후에는 별관 병동과 중환자실, 일부 남은 외래 구역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를 계획하고 있다.

 

서유성 병원장은 “공사를 모두 완료하는 2년 후에는 완전히 새로워진 순천향대서울병원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최근 용산과 한남동 지역의 변화를 잘 활용해 첨단 의료복합단지를 만든다면 순천향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큰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유성 병원장의 발빠른 경영 전환은 순천향의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 냈다. 병원 경영실적을 나타내는 외래환자 수, 병상가동률, 월 매출 등의 진료실적이 최근 눈에 띄게 좋아졌기 때문이다.

 

실제 금년 1분기에는 일일 외래환자 수에서 역대 최고기록을 2∼3차례나 갈아치웠고, 3월에는 최고 월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병상가동률도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서유성 병원장은 “우리병원이 초대형 규모는 아니지만 강점이 많은 병원이다. 인간사랑, 생명존중이라는 순천향 정신이 오롯이 살아있고 설립자께서도 '질병은 하늘이 고치는 것이고 의사는 그 과정을 도울 뿐이다'는 철학으로 진료에 임했다” 며 "더 멋진 병원 더 좋은 순천향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환기자 junghwans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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