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상진 당선인(左)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경기 성남시 중원구에서 유세하는 모습 |
의사 출신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가 경기 성남 중원에서 압도적 표차로 당선됐다. 신상진 당선인이 3선 도전에 성공하며 19대 국회 의사 출신 국회의원은 총 8명으로 늘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9일 새누리당 신상진 당선인은 개표 초반부터 독주를 이어가며 55.9%의 득표율로, 새정치민주연합 정환석 후보(득표율 35.6%)와 무소속 김미희 후보(득표율 8.4%)를 가볍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정 후보와 김 후보의 득표율을 모두 합해도 신 당선인에 미치지 못해 지역에서의 단단한 입지를 그대로 보여줬다.
경기 성남 중원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야권 연대를 이뤄 당선된 김미희 후보와의 리턴 매치로 주목을 끌었다. 당시 신 당선인은 김 후보에 불과 654표 차로 아깝게 패한 바 있다.
신 당선인은 이번 보궐선거의 공약으로 도시 철도 연장, 구도심 재개발 사업, 출퇴근 대중교통 노선 확대 등 정부와의 협력을 통한 지역 현안 해결을 내걸었다.
새누리당 역시 “제일 중요한 보직에 임명해서 임기 1년 동안 다 할 수 있도록 당이 최대한 뒷받침하겠다”며 물심양면 지원을 약속했다.
신 당선인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를 졸업했고, 2001∼2003년 대한의사협회 회장직을 수행한 바 있다. 이명박 대통령 후보 선대위 보건의료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우리 중원 구민의 승리이자 자유민주주의를 존중하는 대다수 국민들의 승리이며 잃어버린 3년의 회복을 바라고 잃어버린 중원의 자존심을 회복하고자 한 우리 모두의 승리”라며 “중원구의 발전을 위해 약속들을 하나하나 지켜 나가겠다”며 당선 소감을 전했다.
신동근·정승 도전자 낙마…의왕시 시의원, 김상호 후보 당선
서구강화군을 강화군에 도전한 치과의사 출신 새정연 신동근 후보는 득표율 42.9%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새누리당 안상수 당선인(득표율 54.11%)의 벽은 넘지 못했다.
이 지역은 15대 총선부터 19대까지 5번 내내 새누리당을 선택한 여풍이 강한 지역임에도 최근 젊은 유권자의 증가와 ‘강화의 사위’를 자처한 문재인 대표의 지원사격으로 표심의 향배가 주목돼 왔지만, 결국 뜻을 이루지 못해 이번 재보선까지 합해 신 후보자는 총 4차례나 이 지역에서 당선되지 못했다.
새누리당 정승 후보는 광주에서 ‘제2의 이정현’이 되고자 했지만 그저 꿈에 그치고 말했다. 정승 후보는 11.07%의 득표율을 기록했는데, 무소속 천정배 당선자의 득표율 52.37%에 크게 밑돌았다.
반면, 의왕시 시의원 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김상호 당선인[사진]은 58.53%로 과반의 지지를 얻어 새정연 김종용 후보(득표율 41.46%)를 누르고 당선됐다.
그는 가톨릭대학교 대학원 의과대학 외래부 교수로 ‘의왕 토박이’로 유명하다.
김 후보는 고려대학교 물리학과와 가톨릭대학교 대학원 의과대학 의학과를 졸업하고 의·공학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대우고등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의왕JC특우회 회장, 안양군포의왕 경실련 집행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의정활동의 중요성에 대해 IT전문가와 의학박사로 축적한 경험을 살려 전문가로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으며, 선거공약으로 약속한 아동과 장애인, 어르신을 위한 의료복지 증진에도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