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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창업주 故 김신권 회장 1주기 추모식이 30일 충북 음성 한독의약박물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한독의약박물관 재개관식도 거행됐다.
추모식에는 전현직 한독 임직원과 제약업계, 의약박물과 관련 인사들이 참석했다. 특히 지난해 설립 50주년을 맞은 한독의약박물관은 김신권 회장 뜻에 따라 유족들이 유산을 기부하면서 20년만에 새롭게 재개관했다.
김신권 회장은 국내 제약산업 선진화를 이끈 제약업계 1세대 경영인이다. 1922년 평안북도 의주에서 태어나 20세에 중국 만주에서 약방을 개업한 이래 70여 년간 약업 인생 외길을 걸었다.
1954년 한독약품(현재 한독)을 설립, 우수의약품을 공급하며 국민보건 향상과 제약업계 발전을 이끌었다. 1957년 제약업계 최초로 독일 훽스트사와 기술제휴, 1964년 합작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그 결과 선진국 수준의 의약품을 국내에서 생산하며 한국 제약기술의 선진화를 10~20년 정도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신권 회장은 사람을 중시하는 '신뢰경영'으로 한독을 대표적인 국내 제약회사로 성장시켰다.
1978년부터 임직원 자녀 2명에게 대학까지 학자금 전액을 지원했으며, 1985년 업계 최초로 주 5일 근무제를 도입하는 등 복지제도를 시행했다. 특히 1975년 직접 직원들에게 권유해 노동조합을 만든 일화가 있을 정도로 노사간 화합을 중시했다. 한독이 지금까지 한번도 노사 분규를 겪지 않은 데는 이러한 노사 간 신뢰가 깔려 있다. 한편, 김신권 회장은 사라져 가는 의약학 사료를 보존하고자 1964년 국내 최초로 기업박물관이자 전문박물관인 한독의약박물관을 설립했으며 2006년 한독제석재단을 설립해 장학사업과 의약학 연구지원 활동을 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