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관광의 핵심국가로 떠오르고 있는 터키가 국내 산업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유럽과 중동아시아 사이에 있기 때문에 사전 시장조사에 있어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코트라,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등 관련 유관단체에서도 터키 의료산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현재 터키 정부는 총 34개의 시립병원 설립 계획을 포함해 공공의료 기반 시설에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보이고 있다.
민간의료 역시 동반성장을 하고 있다. 지난 10년 간 GDP 성장률이 3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의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고급 노동력을 갖추고 있는 터키는 합리적인 가격과 질 높은 의료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며 “유럽과 중동의 주요 도시에서 항공편으로 2~3시간밖에 소요되지 않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터키 의료 관광시장 활성화에 따라 의료기기 등 관련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터키와 지리적으로 밀접한 위치는 아니지만, 유독 친밀감을 갖고 있는 대표적인 나라 중 하나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형제의 나라’라고 손꼽을 정도였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를 중심으로 국내 업계는 효율적인 터키 시장 진출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지난 3월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된 의료기기 전시회에 협회는 수행기관으로 참여했다. 올해 해외전시 지원 관련 첫 시행사업이었다.
협회 관계자는 “성공적인 터키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우수한 국내 제품 브랜드를 알리고자 적극 노력했다”고 말했다.
특히 전시회 개최 1달 전부터 참가기업별 품목 세부내역 및 상담 희망 바이어 조사를 통해 상담 주선 일정을 마련했다. 참가기업의 터키 의료기기 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도움이 됐다는 후문이다.
터키 이스탄불 전시회는 올해로 22회를 맞았다. 약 3만명 이상 의료 전문 분야 참관객이 방문하는 대규모 행사다.
참가국 및 전시참가업체 수는 30개국 이상, 976개사로 집계됐다. 전 세계 의료기기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다수 참가해 치열한 마케팅 전쟁을 펼쳤다.
터키는 대부분 의료기기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한국 제품을 찾는 빈도수가 높아졌다는 현지 관계자 의견이 있었다”며 “의료용 소모품, 수술용 장치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터키 보건의료현황 분석 보고서 역시 이 같은 의견을 뒷받침하고 있다. 터키 의료기기 시장은 현재 세계 30위권에 진입했으며 규모는 해마다 성장하고 있다.
올해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약 31억 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유럽연합(EU) 진입을 위한 통합의료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터키 정부는 대규모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터키는 EU의 준 회원국이기 때문에 터키 시장 진출을 위한 허가를 받기 위해서 CE인증이 필수적이다.
협회 관계자는 “향후 국내 제조사는 지속적으로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용 편의성 ▲휴대성 ▲디자인 ▲기능성 ▲심미성을 충족하는 제품을 선보여야 할 것”이라며 “가격 면에서 유럽보다 저렴하고 품질 면에서 중국보다 우세한 국내 의료기기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