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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백병원이 인제의료원 산하 5개 병원 중 유독 눈총을 받고 있다.
인제의료원의 경영실적이 10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지만 서울백병원의 경우 적자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감소 이외에는 경영개선을 위한 묘안을 찾지 못하기 때문이다.
의료원은 최근 경영시스템 변화로 서울·상계·일산·부산·해운대 5개 산하병원의 통합 의료수익이 8433억원, 의료비용은 8216억원으로 총 217억원의 의료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부속병원 결산내역은 공시 대상이지만 이 같이 의료기관이 나서서 경영지표를 공개한 것은 이례적으로, 만성적자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5개 백병원 중 경영상태가 가장 어려운 서울백병원 내부에서는 병원 측이 경영개선을 위한 투자보다는 인건비 감축 등만 강조하고 있다는 불만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 2015년도 예산안에 명시된 서울백병원의 주요사업 계획 첫 번째로 ‘인원 감축을 통한 인건비 감소’, 두 번째로 ‘경영정상화 목표위한 역량 집중 및 자구노력’이 꼽혔다.
서울백병원 예산안에 따르면 의료수입 예산은 614억3986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8%(10억6407만원) 상승했지만 인건비 예산은 311억9461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22.1%(88억7357만원)가 축소됐다.
구체적으로 인건비 감소를 보면 전문의(-16억5835만원), 전공의(-3억3115만원), 간호직(-32억3642만원) 등 의료진과 더불어 의료기술직, 일반기술직, 사무직 등 일용직을 제외한 모든 교직원 급여가 감소했다.[아래 표]
서울백병원의 이 같은 인건비 예산 감소에는 인원감축 등의 계획이 포함된 것으로 지난해에도 명예퇴직, 인제의료원 산하 병원 전근 등으로 150여명의 직원을 감축한 바 있다.
특히 이 같은 서울백병원의 인건비 예산안은 인제의료원 산하 병원 중 의료수익이 가장 많은 부산백병원의 인건비 상승률과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감소율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백병원 예산안에 따르면 의료수익은 2621억4121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6.1%(150억2285만원)이 증가했고 인건비는 1122억5096만원으로 10.6%(109억3223만원) 올랐다.
의료수익 증가폭에는 차이가 있지만 부산백병원의 경우 인건비가 의료수익 증가비율 보다 높게 책정된 반면 서울백병은 의료수익은 소폭 증가함에도 인건비는 지난해 대비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같은 인건비 감축에 대해 서울백병원 관계자는 “고충을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투자나 비전은 제시하지 않은 채 임금 삭감만 강요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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