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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국제병원 건립 계획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정부와 제주도가 직접 조사해 규명하라는 촉구가 거세지고 있다.
7일 의료민영화저지범국본(이하 범국본)은 청와대 앞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제주도가 서울리거병원이 녹지병원의 실질적 운영 주체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라”며 “제주도의 녹지국제영리병원 추진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단체는 녹지병원의 실질적인 운영 주체는 국내 성형외과 의사들로 이뤄진 ‘서울리거병원’이라며 국내 영리병원의 우회 설립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녹지병원의 2대 지분을 갖고 있는 BCC가 서울리거병원에 투자한 것이지, 서울리거병원이 BCC에 투자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날 범국본은 복지부 주장에 대해 재반박하며 제대로 해명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 단체는 “서울리거병원은 병원경영회사인 BCC에서 일정규모를 갖춘 유일한 성형외과병원이므로 사실상 운영 주체다”라고 지적했다.
또 서울리거병원과 녹지그룹의 관계에 대해서도 “복지부와 제주도는 BCC가 30%를 투자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복지부 공무 국외여행보고서에는 녹지그룹이 서울리거 투자기관이라고 명시돼 있기도 하다”며 “투자 내용이 분명하게 해명되지 않으면 우회적 영리병원 추진이라는 의혹도 해명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국인병원은 외국자본이 외국 의료진을 고용해 국내 거주 외국인에게 편의를 제공한다는 병분으로 출발했으나, 정부의 의료민영화 전략에 따라 영리병원제도가 내국인이 영리병원을 우회적으로 설립할 수 있는 제반 여건으로 완성됐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제주 영리병원은 제주도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제주도 녹지국제영리병원을 허용할 경우 국내병의원들이 외국자본을 끼고 국내영리병원을 개설하는 길이 열리게 된다”며 “이는 결국 의료비 폭등, 의료 공공성 훼손 등의 위험을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