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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 의사와 농어촌 의사 간 원격협진 시범사업의 닻이 올랐다. 국내 원격의료시스템의 중남미 시장 진출 기대감이 높아진 터라 시스템 구축 업체에 관심이 모아진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예산 3억 5000만원이 배정된 원격협진 1차 사업을 따낸 곳은 유신씨앤씨, 테크하임, 중외정보기술 컨소시엄이다.
3억여원 예산에는 장비 구입, 라이선스 지불 비용과 중앙응급의료센터 중앙 서버에 최적화된 프로그램 개발비가 포함됐다.
유신씨앤씨는 원격협진시스템을, 테크하임은 PACS 공급을 맡았다. 중외정보기술은 병원 간 진료기록 공유 시스템을 구축했다.
유신씨앤씨 컨소시엄은 가천길병원 등 6개 거점병원과 백령병원 등 26개 취약지 응급실에 시스템 설치를 완료했다. 5월8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시스템의 핵심은 PACS다. 화상통화로 전달 받던 환자 상태를 MRI, CT 영상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해 정확한 판단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원격판독 수준은 아니지만 의료영상 이미지의 선명한 구현이 가능하다.
또한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와 연동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취약지 응급실 의사, 거점병원 응급전문의, 거점병원 후속진료과 전문의 3자 간 협진 할 수 있다.
사업 발주처인 중앙응급의료센터에 따르면 수주 업체 선정 기준은 전문성에 맞춰졌다. 특히, 국내 PACS 점유율 1위인 인피니트헬스케어 종속회사 테크하임의 참여가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중앙응급의료센터 관계자는 “국내 PACS시스템이 모두 DICOM 표준을 적용해 영상 공유가 가능하지만 국내 병원의 70%가 인피니트헬스케어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호환이 더 용이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유신씨앤씨는 자체 개발한 ‘유나케어 EMS'를 해양경찰청 및 교도소, 국방부 U-Army 등에 구축한 경험이 있다. 중외정보기술은 병원정보시스템의 전문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범사업이 성공할 경우 이들 업체는 원격의료장비 수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길병원은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의 폐루 순방 당시 까예따노 헤리디아병원과 원격의료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현지에 적합한 원격의료 모형과 장비 개발 및 공급이 주된 내용이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해외수출 판로 개척에 긍정적인 역할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원격협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취약지 의료 서비스를 개선하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