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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은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무역수지 개선은 아직 요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4년 의료기기 생산실적'을 발표한 결과 지난해 의료기기 수출은 24.4억달러로 2013년 23.5억달러 보다 3.7% 증가했다.
그러나 의료기기 수입이 29.7억달러를 기록해 2013년 27.2억 달러보다 8.9%나 늘어남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폭은 5.2억달러로 확대됐다. 이는 무려 전년 대비 41.4% 증가된 수치다.
식약처는 무역수지 적자 확대 주요 원인으로 ▲환율 하락으로 인한 수출 경쟁력 감소 ▲수출 1위 품목인 초음파영상진단장치 수출 감소 등을 꼽았다.
그 가운데 수출 상위업체는 삼성메디슨이 2.2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GE초음파(1.0억달러), 에스디(1.0억달러)가 그 뒤를 이었다.
수입 상위업체는 한국존슨앤존슨메디칼(1.5억달러), 지멘스(1.4억달러), 한국로슈진단(1.2억달러) 순이었다.
의료기기 생산실적 상위 15위 품목 중 2013년 대비 생산이 가장 크게 증가한 품목은 전산화단층엑스선촬영장치(43.1%)였다. 디지털엑스선촬영장치(32.7%), 레이저수술기(28.5%), 의료용영상처리용장치·소프트웨어(22.7%) 순으로 분석됐다.
고부가 가치 의료기기 관련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대목이다. 여기에 치과 임플란트와 치열교정 목적 치과진료가 확대됨에 따라 전산화단층엑스선촬영장치(CT) 수요가 증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산화단층엑스선촬영장치는 중국 수출이 1800만달러로 2013년 259만달러보다 6배에 가까운 594.2% 늘었다. 러시아 수출은 250만달러로 32.9% 증가했고, 일본 수출은 757만달러로 22.9% 상승했다.
식약처는 "그 결과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은 최근 5년 동안 평균 11.3%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2014년 의료기기 생산실적은 4조5533억원으로 2013년 4조2241억원에 비해 7.8%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식약처는 "의료기기 생산실적이 꾸준하게 증가하는 것은 국산 의료기기 안전성과 품질 우수성을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며 "앞으로 합리적 제도 개선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스텐트, 소프트콘텍트렌즈 등 수입 증가 제품은 유통제품 품질검사, 거짓·과대광고 모니터링, 기획 감시 등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선제적 안전 관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