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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으로 직접적인 피해가 예고되고 있는 대한피부과학회가 ‘의료일원화만이 해결책’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이준영 대한피부과학회 이사장(서울성모병원 피부과)은 1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정 수준의 교육을 통해 한방이라는 진료과목을 부여하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밝혔다.
한의사들이 사용하는 의료기기 중 피부미용에 사용되는 기기 사용이 급격히 늘고 있다. 향후 피부과 의사들의 피해와 환자들의 안전성이 위협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이사장은 “의사면허 근간을 뒤흔드는 행위임은 분명하지만 그들 역시 생존이 걸린 문제이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생각도 든다”면서 “논의과정을 거쳐야하겠지만 통합하는 길 밖에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현재 피부과는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치과의사의 보톡스 사용은 물론 피부미용사들까지 가세, 적잖은 압박을 받고 있는 상태다.
특히 많은 한의사가 다양한 피부 시술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IPL은 대표적인 의료계와 한의계 간 첨예한 갈등 요소다. 하지만 한의사 IPL 사용과 관련해 대법원이 유죄 판결을 내린 바 있다.
대법원은 한의사 측에서 근거로 제시한 한의학육성법이나 헌법재판소의 안압측정기 사용 허용 등의 판결이 있었음에도 불구, 한의학적 원리가 있지 않으면 무면허 의료행위로 판단했다.
이 이사장은 “피부과를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한의사들로 도배돼 있다”면서 “한의사들이 그나마 쉬워 보이고 접근이 용이한 피부과 치료장비 도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실제 레이저기기 업자 등이 우선 필요한 시술법을 전달하면서 일단 미용 쪽은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외과적 시술보다 쉬워 보이는 건선, 코스메틱 등을 특화하는 모습이다.
이준영 이사장은 “우리 입장에선 일원화를 기반한 통합하는 길 밖에는 방법이 없다”면서 “그들 역시 우수한 의료 인력임에도 경영 어려움에 처한 상황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