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은 17일 대사증후군 관련 질환 통계를 발표, 우리나라 국민들의 생활습관 문제를 경고했다.
대사증후군은 섭취한 영양물질을 체내에서 분해・합성하는 과정 중 필요하지 않은 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대사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군이다.
주로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이 여기에 속한다. 문제는 이 같은 대사증후군이 최근 5년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진료비 증가세도 가파르다.
심평원이 지난 5년 동안의 대사증후군 관련 질환을 분석한 결과 850만4867명이던 진료인원은 2014년 991만1256명으로 약 16.5%(140만6389명) 늘었다. 총진료비는 3조7371억4619만여원에서 4조7574억3134만여원으로 1조원 이상 증가했다.
이 중 80%가 50세 이상 고연령층으로 분류됐다. 2014년 기준 연령구간별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70세 이상이 316만8000여명으로 전체의 29.9%를 차지했다. 이어 50대가 290만9000여명(27.5%), 60대가 271만5000여명(25.6%)을 기록했다.
더구나 인구추계와 연계해 비교하면 전체 70세 이상인구의 72.2%, 60대 인구의 59.2%, 50대 인구의 36.6%가 대사증후군 관련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사증후군으로 분류된 이들의 절반가량은 고혈압을 앓고 있었다. 2014년 기준 고혈압 진료인원은 585만4000여명으로 전체 대사증후군 진료인원의 49.1%를 차지했다.
이어 당뇨병이 258만여명으로 21.6%, 고지혈증이 144만5000여명으로 12.1% 순이었다. 심지어 심・뇌혈관질환을 가지고 있는 이들도 전체의 17.1%인 204만2000명 가량됐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대사증후군을 대표적인 생활습관병으로 보고 신체활동량을 증가시키고 섭취하는 칼로리를 줄이는 등 생활습관을 바꿔 복부비만과 인슐린 저항성을 낮출 것을 당부했다.
심평원 서기현 상근심사위원은 "식습관이 서구화되며 대사증후군 위험에 쉽게 노출돼있다"면서 "주기적으로 허리둘레측정 등 자가진단을 실시하고 공복 시 혈당 측정 등의 건강검진을 받아야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