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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은 눈물의 분비가 적어서 생기기도 하지만 그 원인이 아주 다양하다. 눈물생성을 아예 못한다는 것이 아니라, 눈물이 눈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하는 상황을 통틀어 건성안이라 하기 때문이다.
눈물은 눈 깜빡임에 의해 자연스럽게 분비되어 눈을 충분한 시간 동안 덮어 적셔주어야 하는데 만일 결막염, 눈꺼풀 염증 등에 의해 눈물 성분에 변화가 생겼다면 충분히 눈을 보호하지 못할 수 있다. 이런 상태에서는 염증이 유발되며 염증 상태에서는 건성안이 더 심해지기도 한다.
눈물은 물로만 이루어 진 것이 아니라 적당한 기름과 점액이 배합되어야 하는데, 이들은 결막이나 눈 주위의 기름샘에서 분비된다. 물론 여기에 문제가 있을 때도 건성안이 생긴다. 눈은 항상 외부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환경에 따라 눈이 마르거나 눈에 염증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때로는 가볍게 시작한 건성안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눈이 오래 말라있고 염증이 있는데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각막이 벗겨지거나 심한 경우 궤양이 생겨 시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또한 아주 극단적인 경우에는 우리 눈에 보이는 검은 눈동자인 각막에 천공이 일어나기도 한다.
특히 다른 질환에 의해 과거에 눈의 통증을 느끼는 감각신경이 마비되었거나, 안면마비로 눈 깜빡임을 못하는 분들에게 잘 생기므로 이런 경우에는 필히 안과 진료를 보며 인공누액을 사용해야 한다.
건성안의 기본 치료는 인공누액 점안이다. 인공누액은 치료제라기보다는 눈물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하므로 점안 후 며칠 뒤에 바로 증상이 좋아졌다고 약을 끊는 것이 아니라 유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로션을 발
랐다고 내일 로션을 안 발라도 되는 것은 아닌 것처럼 눈도 보습을 위해 매일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공누액으로 부족한 경우에는 결막이나 눈꺼풀의 염증을 함께 치료하기도 한다. 이런 염증약은 약을 넣었을때 개운한 기분이 들게 하는데 점안감이 좋다고 수개월에서 몇 년간 약을 계속 사용하다간 눈에 해로울 수 있으니, 염증이 조절되면 바로 끊어야한다.
그 다음으로는 눈물샘과 결막의 점액분비세포를 자극하여 눈물 생성을 촉진시키는방법이 있다. 이 약은 장기간 사용해야 효과가 있으며 인공눈물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므로 이 약제의 사용 중에도 인공눈물은 수시로 잘 점안해야 효과가 있다.
기계적으로 눈물이 빨리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눈물길의 입구(눈물점)를 콜라겐 플러그로 막는 방법이 있는데 이는 2~3개월 정도 일시적인 효과가 있다.
건성안은 연령, 직업, 눈 상태, 주로 느끼는 증상 등에 따라 치료약제나 치료 기간이 아주 다르므로 안과 진료를 통해 의사와 상의 후 처방 받는 것이 가장 좋다. 또한 건성안에 의한 눈 손상이 없는 상태에서 단순 마름에 의한 증상은 며칠 이내에 완치되기보다는 편안한 눈 상태로의 유지, 관리가 목적이다.
그러므로 금방 호전되지 않는다고 실망하지 말고 꾸준히 눈을 관리한다는 생각으로 보습, 눈 주위 위생 등에 신경 쓰면서 안약을 충실하게 점안하면 보다 편안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