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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아산병원(김인구 병원장)이 최근 식약처 허가를 마친 고압산소치료시설인 감압용 챔버[사진]의 본격 가동에 돌입했다.
감압용 챔버는 잠수병 등 난치성 특수질환을 치료키 위해 강릉아산병원이 지역민의 첨단 진료를 목적으로 최근 도입한 치료시설이다.
챔버는 강원도환동해본부의 지원을 받아 제작한 됐으며, 동해안 지역 잠수 어민과 해양수산 종사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병원 측은 6월 초 개소식을 진행, 고압산소치료센터의 활발한 운영에 힘쓸 계획이다.
지금껏 시간을 다투는 응급상태의 잠수병 발생 시, 강원도 내 전문 치료기관이 없어 챔버 시설을 갖춘 원거리 병원으로 이동해야 했다. 비행기 후송이 어려운 잠수병의 특수성 때문에 주로 차량을 통해 의료진과 환자가 이동하는데, 장거리에 따른 치료시간의 지체로 환자가 목숨을 잃거나 치료 후에도 심한 장애를 감수해야 했다.
강릉아산병원의 감압 시설은 이러한 동해안 현실을 고려해 응급상황 발생 때도 대처할 수 있도록 최대 환자 10명이 동시에 치료받을 수 있는 복실 구조로 제작해 이원화 치료가 가능하도록 했다.
고압 산소치료 챔버는 대기압보다 높은 2∼6기압의 고압 환경을 만들어 고농도 산소를 호흡하게 해 대표적인 잠수병인 기체색전증과 감압병 등을 치료한다.
다량의 산소를 체내의 혈액 속에 녹아들게 해 몸 곳곳에 산소를 공급해 저산소증으로 인한 여러 질환의 증상을 개선한다.
잠수병을 비롯해 일산화탄소 중독, 다량의 유독가스가 발생하는 화재현장이나 밀폐 공간에서 근무하는 고위험 직업군 근로자와 당뇨합병증이나 버거씨병(혈액순환장애), 화상 등 급·만성질환의 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어 활용 범위가 넓다.
오세현 고압산소치료센터장은 "앞으로 도내에 있는 의료기관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면서 고압산소치료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해저 잠수산업이나 해양 스포츠산업 등의 활성화에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