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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이 자체 개발에 성공, 지난해 출시한 글리타존(TZD) 계열 항당뇨제 '듀비에(성분명 로베글리타존)'가 1년여 만에 인지도와 성장세를 높여가며 당뇨시장 점유율 상승에 속도를 내고 있다.
종근당은 듀비에 출시 첫 해에만 81억원의 생산실적을 내며 블록버스터 약제로의 궤도 진입에 일단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지난해 듀비에의 원외처방액은 52억원을 상회했다. 정식 출시 후 본격 처방이 이뤄진 시기가 지난해 3월임을 감안할 때, 약 8~9개월만에 이뤄낸 처방액인 만큼 올해는 더 고무적인 성과가 예상된다.
가장 최근 실적인 4월 원외처방액만도 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거의 100%에 가까운 상승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경쟁이 치열한 당뇨약 시장 내 희소성 강점을 지닌 TZD계열 약제를 자체개발하겠다는 종근당의 시장 전략이 정확히 먹혀든 셈이다.
향후 종근당은 듀비에를 상급종합병원 처방 점유율 상승과 함께 개원가 마케팅 영업에도 집중하는 복안을 통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다.
특히 국내외 시판 중인 TZD약제가 종근당 듀비에와 다케다 액토스 두 품목에 한정된 만큼 항당뇨 분야 TZD 처방 파이를 키우면서 희소성을 부각시키면서 경쟁력을 한껏 배가시킬 전망이다.
종근당의 시장 넓히기 전략을 방증하듯 2013년 이후 TZD 처방 시장은 2배이상 급성장했다.
무엇보다 TZD계열 항당뇨제는 약제 기전 상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베타세포 기능을 향상시키는 강점을 지녀 향후 고착화된 만성 당뇨질환 처방 분위기를 단박에 재편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했다.
듀비에만의 강점이 종근당의 마케팅력과 결합, 시너지를 낼 경우 얼마든지 시장 점유율 수직상승이 가능한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
"듀비에 계열 항당뇨제 긍정적 치료 작용 인식 높아져 호재"
또 과거 주요 처방 당뇨약으로 자리매김했던 설포닌유레아(SU) 계열 약제의 저혈당 유발 및 내성 발현 등 부작용이 최근 부각되면서 TZD계열 항당뇨제의 설 자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도 종근당에게는 듀비에를 한층 성장시킬 호재로 작용한다.
즉, 과거 DPP-4억제제와 SU계열 약제를 복합 병용 투여하는 처방 패턴이 익숙했다면, 앞으로는 DPP-4억제제와 TZD계열 듀비에를 섞어 투약하는 패턴으로 의료진의 처방 분위기가 빠르게 변화해 나갈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듀비에는 개원가 당뇨 전문의들에게는 물론 서울아산병원, 연세세브란스병원, 삼성의료원, 가톨릭의료원, 고려대학교병원 등 유수 상급종합병원에도 랜딩돼 활발한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
국내 의료진들은 토종 TZD 항당뇨제 듀비에와 관련해 긍정적인 처방 분위기를 드러내며 환자 질환 치료에 임하고 있는 모습이다. 약효와 안전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약인데다, DPP-4억제제, 메트포르민 등 기존 당뇨약들과 병용 투여도 가능해 환자 처방 옵션이 더욱 풍부해졌다는 설명이다.
서울 K대학병원 교수는 "TZD계열 약제는 혈당조절력과 함께 이상지질 치료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등 부가적 효과도 지닌 만큼 믿고 처방하고 있다"며 "의약품은 약효는 물론 안전성도 중요한데, 듀비에 등 TZD 항당뇨제는 저혈당 유발로부터 자유롭고 심혈관 안전성도 입증해 장기간 처방에 부담이 없다"고 피력했다.
서울 소재 의원을 운영 중인 의사 A씨도 "TZD약제는 최근들어 다수 의학계와 의료진들로부터 필요성을 거듭 인정받고 있는 약이다"라며 "토종 제약사 종근당이 TZD계열 듀비에를 출시해 한층 높은 약물 이해도를 바탕으로 환자 처방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듀비에는 TZD계열 약의 특성인 인슐린 저항성, 베타세포 기능 향상과 함께 저용량임에도 같은 수준의 약효를 내는 강점을 지녔다"며 "향후 듀비에만의 강점을 중심으로 환자와 의료진의 약제 이해도를 높이고 처방 파이를 늘리는 방향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