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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돼 침범할 수 없는 성역(聖域)으로 여겨져 온 의사의 입지가 로봇에 의해 무너져가는 모습이다.
20일 런던비즈니스스쿨 린다 그랜튼 교수는 제6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일의 미래’ 세션에서 청소부는 로봇으로 대체되기 어려운 반면 의사의 처방전 발행은 로봇이 대신할 수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린다 그랜튼 교수는 “옥스포드대 최신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일자리 중 10%가 곧 로봇으로 대체될 것으로 분석됐다”며 “반복적인 업무는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로봇으로 대체 가능한 대표적 직종으로 의사를 꼽았다. 의사 업무는 고도의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지만, 로봇 컴퓨터에 전문 의학 연구 결과를 저장하고 증상을 설명하면 처방이 가능한 단계까지 기술이 발전했다는 설명이다.
그랜튼 교수는 “처방전 발행은 반복적인 업무이기 때문에 로봇이 충분히 대신할 수 있다”며 “또한 수술 보조 역할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반면 트럭기사, 청소부, 노인요양사는 당분간 로봇이 대신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봇이 아직까지 장애물 등 돌발 상황에 대처하거나, 치워야 할 것을 구분하는 등의 직관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논리다. 또한 노인요양사에게 요구되는 감성을 로봇이 지니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그랜튼 교수는 “트럭운전이나 청소부 같은 일은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기 전까지 최소한 20~30년은 현재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노인요양사와 같이 설득이 필요하거나 감성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일도 비전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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