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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들이 국내 의료진에게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설물 제공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 의료기기 시장 자체는 아시아권에서 중국, 일본에 비해 크지 않지만, ‘실력’만큼은 최고라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가장 먼저 트레이닝 센터를 세운 업체는 코비디엔이다. 올해 1월 메드트로닉이 전격 인수합병했기 때문에 현재 운영 주최는 메드트로닉으로 바뀌었다.
지난 2013년 코비디엔은 충청북도 오송에 230억원을 투자해 ‘이노베이션 센터’를 만들었다. 충북 오송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의료기기 관련 유관단체가 몰려있다는 점이 반영됐다.
코비디엔은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에 외국기업이 대규모 직접적인 투자를 한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노베이션 센터는 국내 의료진에게 최첨단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개발 및 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긍정적인 역할을 이어나가고 있다.
메드트로닉 관계자는 “메드트로닉은 코비디엔 이노베이션 센터를 통해 국내외 유관 학회, 특히 외과학회 및 흉부외과학회 등과 협력해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2013년 개관 이후 매년 3000여명 이상 국내외 의료진이 방문해 최첨단 의료기기를 활용해 새로운 술기를 습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과 다소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지만 KTX 등을 이용할 경우 1시간 이내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방문 의료진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코비디엔 코리아 김희정 대표는 “오송과 송도가 후보 대상지였으나, 국토 중앙에 위치한 오송을 최종 건립지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올림푸스가 트레이닝 센터 착공에 들어갔다. 대상지는 코비디엔이 검토했던 송도로 낙점됐다.
올림푸스의 트레이닝 센터 투자 규모는 더욱 크다. 무려 370억원이다. 2017년 2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시작됐다.
코비디엔이 ‘의료진 교육’과 ‘R&D’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올림푸스는 ‘의료진 교육’과 ‘서비스 제공’에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한 코비디엔 이노베이션 센터는 외과 분야에 전문화돼 있지만, 올림푸스 트레이닝 센터는 내과와 외과를 아우르는 전방위적인 시스템이 가동될 전망이다.
올림푸스한국 오카다 나오키 사장은 “한국 의료진에게 이와 같은 시설물을 제공하게 돼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다양한 학회와 연계해 활발하게 센터가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코비디엔과 올림푸스의 이와 같은 행보에 대해 의료진은 긍정적인 평을 보냈다. 글로벌 기업이 한국 의료진에게 최첨단 술기를 배울 수 기회를 제공하는 것 자체에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한 대학병원 교수는 “국내 의료진의 실력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 시장에 관심을 갖는 것 같다”며 “코비디엔과 올림푸스와 같은 사례가 더욱 늘어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대학병원 교수는 “맹목적인 수익 창출이 아닌 순수한 술기 및 학문 전파를 위해 트레이닝 센터를 운영한다면 국내 의료진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