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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방영된 웰메이드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로 관심이 높아진 ‘조현병’의 이해와 치료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 및 교육의 장이 마련됐다.
불치병은 아니지만 조현병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신경전달물질의 이상, 유전, 면역학적 원인, 심리적 원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조현병학회는 최근 강남세브란스병원 대강당에서 ‘조현병, 광범위한 이해와 치료’를 주제로 2015 춘계연수교육을 개최했다.
학회는 상반기 연수교육, 하반기 학술대회와 함께 여름과 겨울 두 차례 워크숍을 통해 교육 및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회원 2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조현병의 동반질환 이해하기 ▲조현병의 동반질환 치료하기 ▲조현병의 비약물학적 치료 등 3부로 나눠 진행됐다.
특히 우울증, 강박증, 물질남용, 신체질환 등 동반질환과 약물 및 인지치료, 전기충격요법, 경두개자기자극치료(TMS) 등 치료방법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중서 대한조현병학회 이사장(한림대강남성심병원)은 “최근 조현병의 원인이나 치료에 대해 급속히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더 효과적인 약물들도 계속 개발되고 있다”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회적 편견·그릇된 인식 개선 지속 노력”
지난 2011년 말 국회 통과를 통해 정신분열증이라는 병명이 조현병으로 개정됐다. 환자들이 병명으로 인한 사회적 편견과 낙인이 두려워 조기에 병원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따른 조치였다.
학회는 지난해 SBS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제작진에 대해 감사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조현병에 걸린 주인공이 적극적 치료와 주변의 도움으로 질환을 극복하는 모습을 그려, 조현병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중서 대한조현병학회 이사장(한림대강남성심병원)[사진]은 24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우리나라는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으로 병을 숨기거나 알리지 않으려는 성향이 있다. 하지만 어떤 병이든 조기진단과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조현병도 다른 병처럼 빠른 진단과 제대로 된 치료를 받으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회복 정도나 속도가 빠를 수 있다. 병이 의심되는 경우 숨기지 말고, 되도록 빨리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그는 “명칭 개정이후 일부 인식개선 효과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아직까지도 예전 명칭을 사용하거나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
실제 아직까지 주요 일간지, 공중파 방송마저 예전 명칭을 사용하는 사례가 많은 실정이다. 학회는 현재 국민 인식이 어느 정도 바뀌었는지 조사 중에 있다.
특히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서 진행하는 정신건강의 날에 ‘조현병’을 주제로 한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또 대한조현병학회 차원에서의 지속적인 인식개선 노력을 추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중서 이사장은 “조현병도 만성질환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하면 좋을 것 같다. 바르게 유지, 관리하면 일상생활에 큰 문제가 없다는 점을 인지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환자들이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치료에 동참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환자와 파트너십을 맺어야 할 의사들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