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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이 지역병원과 공고한 협력관계를 통한 의료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3차 의료기관으로서 중증·응급환자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송재훈 원장의 경영론에 입각해 의료전달체계가 제대로 기능하는 상생모델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1·2차 협력병원들로부터 환자 의뢰를 받고 응급·중증 치료를 마친 환자는 다시 협력병원에 재의뢰하는 시스템 정착에 주력하는 중이다.
이 시스템의 핵심 역할은 ‘파트너센터(SMC Partners Center)’ 몫이다.
파트너센터 손영익 센터장[사진]은 “처음에는 환자를 의뢰받기 쉬운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시작됐지만 이제는 지역병원들에게 환자를 다시 보내는 등 상생하기 위한 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1·2·3차 의료기관 간 의료전달체계를 건강하게 만드는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센터 이름을 과거 ‘진료의뢰센터’에서 2012년 파트너센터로 바꾼 것도 환자 의뢰를 받는 일방향 체계보다는 의뢰-되의뢰가 선순환 구조를 이루는 쌍방향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의지의 발로였다.
신규환자의 절반 이상을 파트너센터를 통해 받도록 하겠다는 송재훈 원장의 특명도 내려졌다.
손영익 센터장은 “신규환자 절반을 의뢰받겠다는 것은 지역병원에서 경증환자에 대한 스크리닝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의미“라며 ” 환자들이 병원에 제 때 와서 제 때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단순히 파트너센터가 의뢰-되의뢰 건수를 높이는 데만 주력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 20년 간 파트너센터는 전자의뢰·e-컨설트·웹(web)세미나 등을 개발해 삼성서울병원이 가진 노하우들을 협력병원과 공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2010년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자진료의뢰시스템(SRS)을 개발해 2800여명의 검사결과, 약처방 정보, CI·MRI 영상정보 등을 조회하도록 했으며, 2013년에는 삼성서울병원 교수에게 진료를 자문할 수 있는 e-컨설트도 오픈했다.
손 센터장은 “지방에서 응급상황으로 헬기를 띄워 환자를 데리고 왔는데 막상 확인해보니 진단이 잘못됐었다”며 “e-컨설팅은 진료 중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삼성서울병원 교수에게 자문할 수 있는 전자시스템으로 이 같은 상황을 방지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협력병원 의료진이 온라인상에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Webinar'를 시작했는데 400~500여명이 사전등록을 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며 “올해 여름에는 이 같은 시스템들을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모바일환경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도 오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