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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새 병원 개원 이후 앞만 보고 달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급종합병원 진입 등 특별한 의미를 지니지만 동전의 양면처럼 아쉬운 부분도 분명히 있다. 한 단계 도약은 물론 내부 조화를 위해 힘을 쏟을 것이다."
건국대병원 홍보실장 조준 교수(신경외과)[사진]는 28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올 들어 벌써 두 번째 '스타 의사' 영입이 이뤄진 데 대한 구상을 묻자 이 같은 말로 대신했다.
조 교수는 "의료진은 물론 내부 직원 저마다 스스로 느끼는 음지와 양지가 있을 수 있다. 본인이 병원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것을 두고 조직에 충분히 반영이 됐는지 여부 등이 그 것"이라고 표현했다.
어떤 교수는 경영과 관련된 측면에서, 또 다른 교수는 연구 성과에 대해 저마다 할 말이 있을 터다. 하지만 이는 앞으로 건국대병원이 넘어야 할 '숙제'로 보는 것이다.
조 교수는 "예컨대, 1970년대 현대화가 진행됐을 때를 복기해 보면 또 다른 그늘이 있었다"면서 "이는 과오가 있어서가 아니라 특정 가치에 집중하다 보면 나타날 수 있는 현상"이라고 비유했다.
건국대병원은 개원 초기부터 소위 빅5가 아닌 'Top5'를 줄곧 내세워 왔다. 조 교수는 "이제는 이미 넘어섰다고 확신하며 그 이상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 이사장, 병원장 등 보직자들은 물론 전 직원이 합심했기에 가능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개원 초기 활발하게 진행됐던 '스타 의사' 영입이 올 들어 다시금 활기를 띄고 있는 가운데 '젊은 의사' 육성도 반드시 균형있게 이뤄져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조 교수는 "건국대병원의 젊은 의사, 특히 전공의들의 내부 역량이 강화되기까지는 함께 고민해야 될 부분이 있다. 이를 뛰어 넘어야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건국대병원의 글로벌화 계획 적극 추진"
그러면서 "지금까지 이뤄낸 발전을 토대로 국제화에 접근할 계획"이면서 "특히 '브랜드'가 구축되면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중국을 비롯해 세계적인 병원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브랜드 구축은 단지 수 천 병상을 웃도는 규모나 첨단 시설을 갖추는 것만으로는 절대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 조 교수의 지론이다.
구체적으로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헬스케어센터, 유방암센터, 대장암센터 등 기존 센터는 물론 유병철 교수가 6월 1일부터 진두지휘할 소화기병센터까지 전문성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조 교수는 "물론, 현 의료정책 하에서 각 병원 간 치열한 '경쟁'이 전개될 수밖에 없지만 자체 경쟁력을 확보한다면 파이 자체를 키울 수 있다고 본다"며 국제화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를 위해서는 브랜드 구축 및 의료 수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생각이다.
조 교수는 "국제적 진료는 단순히 의료관광 차원을 일컫는 것은 아니다"며 "전 직원에게 외국어 공부 기회를 열어두고 있는 것도 밖으로 뻗어나가기 위한 자체 노력"이라고 언급했다.
그 가운데 최근 대학병원들이 진료 실적에 따른 인센티브 도입 등 임상교수에 대해 양적, 질적 잣대를 다소 엄격히 적용하는 현상에 대해선 이견을 피력했다.
그는 "진료를 통해 수익 창출도 많이 하면서 동시에 연구에 매진, 국제적 학술지에 잇따라 논문을 내면 그 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겠냐"면서도 "모두 충족시킬 수는 없다. 하향평준화로 갈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