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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사 적정성 논란의 중심에 섰던 대한의사협회 유화진 법제이사가 결국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화진 법제이사는 본인 행보를 둘러싼 비판에 대해 공식 게시판을 통해 해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최근 추무진 회장에게 사임 의사를 전했다.
강청희 상근부회장은 “사표를 제출한 것은 맞지만 반려될 것으로 본다”며 “39대 집행부가 제대로 회무를 시작하기도 전에 이 같은 상황이 발생, 유감스럽다”고 운을 뗐다.
최근 자신을 4억5000만원에 달하는 의료분쟁 관련 법정 투쟁을 하고 있는 의사라고 소개한 A원장은 상대 측 변호사가 유화진 이사임을 알리며 문제제기에 나선 바 있다.
그 동안 환자 측에서 의료소송을 진행해 온 변호사가 의사들 대표단체인 의사협회 법제이사로 활동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게 A원장의 주장이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추무진 회장이 단행한 인사의 적절성 여부를 놓고 곳곳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의료계 한 인사는 “20억원 이상 회비로 의협 의료정책방향을 연구, 개발하는 이진석 정책연구소 실장에 이어 유화진 법제이사의 행보 역시 이해하기 힘들다”며 임명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의료계 내부에서는 임명의 적절성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그는 “추무진 회장은 이번 임명과 관련, 어떠한 입장도 내비치지 않고 있다. 회원을 상대로 소송했던 법제이사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그렇게 한다면 무방하다는 뜻인가”라고 되물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추무진 집행부 흔들기’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 다른 인사는 “유화진 법제이사는 이번 집행부에서 일하는 것을 고사했지만 설득 끝에 39대 집행부에 합류한 인물”이라면서 “한방특위 등 의료계를 위해 백방 뛰었으나 한 순간에 폄하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어 “분명 임명 이전 이뤄진 수임 사건이지만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기 위해 포기했다는 뜻을 밝히지 않았나”라며 “그럼에도 비난을 멈추지 않는 일부 인사들을 도무지 납득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