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81년 출발해 30년 넘게 이어온 대한의사협회 공제회가 공제조합으로 전환, 3년차를 맞이한 가운데 중대기로에 섰다.
의료배상공제조합 강청희 이사장, 장선문 대의원회 의장 등을 주축으로 새로운 캐비넷이 꾸려지면서 국내 유일의 의료사고 전문 공제기구로서 안정적 정착을 위한 가속 페달을 밟겠다는 복안이다.
공제조합은 지난달 31일 영등포구 회의실에서 '제3차 정기대의원총회'[사진]를 개최, 내년 사업계획을 승인하고 의장 및 감사 등을 선출했다.
강청희 이사장은 "그 동안 손해보험사보다 저렴한 공제료와 신속하고 공정한 사건 처리를 바탕으로 상품 경쟁력 우위를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강 이사장은 "공제조합은 보다 더 효율적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의사 회원의 안정된 의료환경 조성, 의료사고로 인한 피해구제 및 의원 보호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사실 공제조합은 지난 2013년 공제회에서 옷을 바꿔 입은 후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공제회 가입 비율이 줄어드는 위기 속에서 나름대로 정착 궤도에 진입했고 지난해에는 흑자를 낼 정도로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
가입 공제조합도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다. 재정적 상태에서 고유목적 사업 준비금 형태의 이익금이 11억여에 달한다는 점도 출범 초기 재정적 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날 감사단 역시 "의료배상공제조합으로 출범 후 비교적 짧은 시간 내 업무 안정성 및 사업 정상화를 이루고 재정적 안정의 기반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제규정 정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미비한 규정이 상존하고 있으며 이는 불합리성이 정관상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하면서 선결 과제로 지목했다.
공제조합 운영에 있어 일부 탈 규정적 행위 및 비효율적 운영에 대해서는 정관 개정을 통해 반드시 현실화, 효율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감사단은 "현실화되고 있는 이익금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대의원 총회 인준을 거쳐 고유목적사업 준비금 형태의 재무관리 시스템을 마련해 조합 발전을 위한 적립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감사단은 "정관 개정을 통한 탄력성과 유연성을 유지해야 한다"며 "특별한 그룹에 대한 공제(보험)료 인상 등을 통해 손해율을 낮추도록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재정이 허용하는 범위 내 심사료 증액을 고려하고 예산을 편성해 '사건별 심사기준 지침'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 가운데 이날 치러진 의장 선거에는 고광송 대의원(전 구로구의사회장)과 대의원회 현 장선문 의장이 출마, 장선문 의장이 23표를 얻어 8표를 얻은 고광성 대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감사에는 주영숙 대의원(의협 전 의무이사), 김영완 대의원(전 충남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이 선출됐다. 이사에는 집행부 추천으로 유화진, 박영부, 이우영, 임익강 이사가, 조합원 20인 이상 추천으로 박홍준, 이현동, 장현재, 조항석 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장선문 의장은 "지금은 회무의 연속성을 바탕으로 발전 속도를 끌어올려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의사 회원들이 안심하고 진료할 수 있는 환경 구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장 의장은 "조합의 안정된 임무를 완수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본인에게 주어졌다고 생각한다"면서 "회원들과 함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어 "지난 1년간을 거울삼아 조합이 화합할 수 있도록 정관 제규정 등을 현실에 맞도록 개정하겠다"면서 "또 의사 회원들의 특수성을 감안해 다각도로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