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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문형표 장관이 결국 메르스 확산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사실도 인정했다.
문형표 장관은 31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의약단체들과 진행한 합동 브리핑에서 “초기 판단이 미흡했던 점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메르스 확산 사태에 대한 보건당국 수장의 공식적 사과는 첫 감염자 발생 이후 11일 만이다. 그 동안 정부는 매뉴얼에 따른 철저한 대응을 확신해 왔다.
하지만 날을 거듭할수록 감염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났고, 의심자가 국경을 넘도록 방치하는 등 곳곳에서 관리체계의 허술함이 드러났다.
문 장관이 이날 발언은 여론의 지적대로 정부가 처음부터 메르스 대응에 효율성을 확보하지 못했음을 인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그는 더 이상의 확산을 막는데 사력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민관 합동 대책반을 구성하고, 민간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해 역학 조사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문형표 장관은 "메르스는 초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하다"며 "메르스 확산을 위해 국민 협조가 절실하며,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함께 복지부는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메르스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들 중 고위험 대상자를 별도로 선별해 안전한 시설로 다시 격리 조치할 계획이다.
격리 조치자는 외부와의 접촉이 전면 차단된다. 의료진 별도 관리를 통해 14일간 지속적으로 병세를 면밀히 관찰받는다. 오늘부터 2군데 시설에 격리된다.
문형표 장관은 "이번 메르스 발생은 특정 병원에서 집중 발생했다"며 "해당 병원은 휴원 조치했고, 입원 환자 전원은 격리해 철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