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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에 가발·탈모 심화 우려
[ 2015년 06월 02일 14시 23분 ]

무더운 날씨가 찾아올 때마다 곤혹을 치르는 사람들이 바로 탈모 때문에 가발을 착용하는 사람들이다. 더운 날씨에 땀이 많이 나면서 가발 착용으로 인한 답답함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가발을 착용하면 머리 감기가 불편해 두피 청결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무엇보다 탈모 증상을 심화시킬 우려가 크다.

 

여름철 가발 착용은 공기순환을 방해해 두피 온도를 높이고 땀을 내 두피를 짓무르게 하기 쉽다. 이는 모낭충이나 비듬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이 같은 현상은 모발 손상은 물론 모발 수명을 앞당겨 자칫 탈모를 심하게 만들 수 있다. 특히 접착식 가발의 경우, 탈부착식 가발보다 두피 청결 관리가 어려워 주의를 요한다.

 

접착식 가발 중 실리콘을 활용해 접착하는 제품은 피부가 예민한 사람이 사용하면 두피에 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

 

여름철 오랜 시간 실리콘에 덮여 모공이 막히면 피지가 쌓이고 이차적으로 세균이 번식돼 여드름이나 모낭염 등이 생길 수 있다.

 

탈모치료 특화병원 루트모발이식클리닉 이학규 대표원장은 “여름철 가발을 사용할 때는 특별히 두피 청결관리에 주의를 기울이고 가발 세척이나 샴푸 후에는 물기를 완벽히 말려주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탈모 증상을 처음부터 감추기 위해 무조건적으로 가발을 사용하기보다는 근본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가발 기술의 발달로 착용 시 거의 티도 나지 않고 탈모 부위를 효과적으로 가릴 수 있지만 가발 자체가 탈모를 극복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이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탈모 부위가 넓어 일반적인 방법으로 개선하기 어려운 경우 가발 이외에 모발이식수술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 된다.

 

모발이식수술은 자신의 정상 모발을 탈모 부위에 옮겨 심는 원리로 개선 효과를 지속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탈모에 영향을 받지 않는 후두부의 모발을 이식하기 때문에 건강한 모발이 지속적으로 자랄 수 있게 만든다.

 

단, 이식 직후부터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이식된 모발이 정상적으로 자라기까지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  

 

루트모발이식클리닉 이윤주 대표원장은 "탈모 초기에 증상을 인지한 경우 약물치료를 통해 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거나 중증 환자라면 모발이식수술을 고려해보는 것도 가발 착용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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