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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를 찾는 외국인 환자 30만 시대를 맞아 지역사회 일선에서 다문화가족을 이룬 결혼 이민자들을 의료관광코디네이터로 양성하려는 움직임이 태동하고 있다.
성남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올해 4월부터 결혼 이민자를 대상으로 의료관광코디네이터 심화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지역 내 다문화가족의 경제적 자립기반 조성 및 생활안정을 돕고자 나선 것이다.
의료관광코디네이터는 국내 병원에서 진료와 치료를 받고자 하는 외국인 환자에게 의료진을 연결시켜 주고 동반 가족에 국내 체류 관광을 지원하는 전문 직종이다.
이번 교육을 시행한 정락수 성남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이미 상급 병원에 전문 통역 인력이 존재하고 있지만, 교육생들은 의료관광 관련 보조 인력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지역사회 내 실무적인 능력이 높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지난 2013년 배출한 의료지원사들에 대한 반응이 좋은데다 성남시가 의료관광체계를 지역 내에 구축하는 사업을 시작, 많은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의료지원사는 의료관광코디네이터 교육의 모태로 성남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2013년 시행한 사업으로 배출한 의료 통역을 담당하는 인력이다. 현재는 주로 다문화가족의 동네의원 등 진료시 소통을 맡고 있다.
▲정락수 성남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가운데) |
정락수 센터장은 “내년이면 센터를 개소한 지 10년째를 맞이한다”며, “그간 다문화가족의 1차원적인 정착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면 이제부터는 결혼이민자들의 사회활동을 도와줘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 들어온 결혼이민자들이 가장 먼저 취업을 하는 곳은 바로 제조업과 관련된 공장"이라며 "이는 말이 별로 필요 없이 일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우리 사회의 현실에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이번 교육 사업의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성남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는 중국, 베트남, 일본, 몽골, 러시아, 키르키즈스탄 등 다양한 국적과 언어를 가진 결혼이민자 25명이 의료관광코디네이터라는 단 하나의 꿈을 함께 꾸고 있다.
정락수 센터장은 “이제 씨앗을 심은 것일 뿐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올해 처음으로 국가고시 자격증 취득에 대한 준비를 시작했고, 지역 의료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한 실습과 견학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한다.
올해 의료관광코디네이터 교육생들은 올 10월 수료 예정일까지 총 100시간의 교육을 받게된다. 특히 지난 6월 한 달간은 성남중앙병원 종합검진센터에서 5명으로 구성된 실습조가 하루 6시간씩 현장교육을 받았다.
또 7월에는 지역 내 의료기관인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분당차병원, 분당제생병원의 국제진료센터 등을 견학했다. 이들은 앞서 성형외과 및 피부과 치과 상담 실무 과정도 마쳤다.
정락수 센터장은 “결혼이민자들은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2개 언어와 2개 문화에 모두 친숙한 인적 자산”이라면서 “이들에게 교육을 통한 기회를 줘서 글로벌 시대의 교두보 인력으로 거듭나게 도와야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