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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주년이 되는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지역에서 대학병원으로는 많이 늦은 출발이었다. 하지만 가톨릭 이념인 사랑과 봉사를 실천, 모든 교직원들이 지역사회 의료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한 결과 의과대학과 간호대학을 산하에 둔 상급종합병원 체제를 이룩할 수 있었다."
최경환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의료원장[사진]은 최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병원의 현재 모습을 이 같이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비전과 경영목표를 설정, 도약을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암·장기이식센터’ 등 인프라 구축 전력
병원은 지난해 류마티스 및 퇴행성 관절염 질환 등 난치성 질환의 치료를 위해 지하 2층, 지상 14층 규모의 데레사관을 신축 오픈했다.
이후 연구와 임상분야 발전에 기여하여 지역민에게 더욱 더 향상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의 연구시설인 루가관을 확장·이전 시켰다.
이 같은 지역 의료 인프라의 필요성을 인지, 올해 하반기에는 중증질환인 암과 장기이식센터를 지하 4층, 지상 4층으로 개소할 예정이다.
암·장기이식센터는 환자의 방문과 동시에 이동 동선을 고려해 접수와 수납, 외래진료, 검사실, 교육 및 상담실 등을 설계했다. 수술 결정 이후 당일 입원이 가능하도록 병실을 확충해 마련했다.
최경환 의료원장은 “센터 오픈을 통해 지속되는 환자의 수도권 이탈 현상을 막아 더욱 신속한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며 “진료 의뢰시 발생되는 중복 진료 및 검사 등을 최소화시켜 환자의 불편 또한 해소시킬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의료서비스·시설 확충 통한 지역사회 기여하고 발전 모색”
병원은 의료시설뿐만 아니라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치유의 정원’을 조성 중이다. 상반기에 완료 예정인 치유의 정원 ‘FIAT(피아트)’는 약 1000여 평에 달하는 녹지공간으로 환자 및 보호자, 교직원, 지역민들을 위한 개방한다.
‘FIAT’는 라틴어로 “이뤄질 것이다”라는 뜻의 동사다. 로마시대 중풍으로 고통 받던 병자를 예수님께서 고치며 건낸 말씀 중 하나에서 기원하고 있다.
환경의 변화로 자연에 대한 힐링이 중요시 되고 있는 현재 녹지공간의 조성은 여러 기관에서 많은 이슈로 주목 받고 있는 현실이다.
최 의료원장은 “환자에게 보다 완전한 치유를 제공하고자 교직원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기부를 통한 치유의 정원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 병원의 지역사회 기여는 환자 구성에서도 나타난다. 실제 병원을 방문하는 20%에 달하는 환자가 차상위계층이다. 병원은 사회사업팀과 연계해 이들 환자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또 지역에선 접근이 쉽지 않은 장기이식에 전력하고 있다는 사실 역시 이를 입증한다. 병원은 최근 지역 최초로 간이식 500례를 달성했다. 특히 2:1 생체 간이식,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등 고난도 이식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최경환 의료원장은 “일반 서민들이 대학병원 문턱을 넘기는 아직 쉽지 않다. 수익 측면 보다는 환자에 대한 전인적 치료, 즉 사랑과 섬김으로 예수님의 치유사명을 실천하는 병원으로써의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상의 의료로 내 가족을 믿고 맡길 수 있는 병원, 첨단연구를 통해 의학발전에 이바지하는 병원. 충실한 교육과 기회를 제공해 교직원 모두가 자아실현을 이룰 수 있는 병원을 이룩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