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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오병희 원장이 지난 2013년 5월 31일 취임 이후 반환점을 훌쩍 돌아 1년여 임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조력자 역할을 해 온 보직자들도 큰 변화없이 '한 배'를 타고 갈 것으로 보인다.
4일 서울대병원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분당서울대병원 이철희 원장(이비인후과. 사진 左), 보라매병원 윤강섭 원장(정형외과. 사진 右)의 2년여 임기가 오는 8일자로 완료되지만 연임이 확실시 된다.
병원 고위관계자는 "지난 2일 이사회에서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이철희 분당서울대병원장, 윤강섭 보라매병원장 등이 연임을 인준 받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오병희 원장과 호흡을 맞춰 병원 주요 정책을 이끌어 온 김희중 진료부원장(정형외과), 정진호 기획조정실장(피부과) 등 보직자들도 연임, 당분간 현 체제가 유지될 전망이다.
방문석 대외협력실장(재활의학과), 권준수 인재개발실장(정신건강의학과), 신찬수 의료혁신실장(내과)은 새 직제 신설로 지난해 8월 발령을 받음에 따라 오병희 원장과 궤를 같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3년 제16대 서울대병원장에 취임한 오병희 원장 임기는 3년이나 분당서울대병원장, 보라매병원장 등을 포함해 기획조정실장 등 임기는 2년으로 다소 간극이 있다.
이들은 오병희 원장 임기와 관계없이 이달 8일 임기가 끝나 물러나야 하지만 취임 초기부터 호흡을 맞춰온 인물들은 통상적으로 기조 유지 및 업무의 연장선에서 직무를 이어간다는 것이 병원측 전언이다.
실제 방문석 대외협력실장, 권준수 인재개발실장, 신찬수 의료혁신실장 등은 '혁신과 변화'를 줄곧 내세워 왔던 오병희 원장의 전략 이행을 이끄는 인물들로 핵심 정책의 정점에 있다.
'연착륙'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임상교수 트랙 다변화, 프로세스 혁신 등 굵직한 사안들이 그 것이다.
서울대병원은 오는 9일경 교체 및 연임된 보직자 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오병희 원장이 취임 당해부터 3년 내리 파업에 직면했다는 점과 최근 수 년 간, 내부 합의가 도출되지 않은 정책들이 산적해 있다는 점은 예의주시할 대목이다.
조만간 임상교수 트랙 다변화, 프로세스 혁신 등은 곳곳에서 갈등을 예고하고 있는 분위기다.
내과계열 한 교수는 "기조와 방향성에 대해 오병희 원장과 현 집행부가 방향이 같은 것은 당연하지만 병원장 리더십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파업으로 인한 진통도 간과해선 안 되는 대목"이라면서 "남은 임기 동안 변화와 혁신도 중요하지만 내부 의사소통과 일련의 정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고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