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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와 한의계의 첨예한 갈등 속에서 추진돼 관심을 모았던 서남해안권 통합의학센터가 주인 찾기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부권 통합의료기관인 대구통합의료진흥원은 오는 10월 개소를 목표로 순항 중이다.
4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장흥통합의학센터 위탁운영기관 공개 모집 결과 지원의료기관이 없어 수탁자 선정을 연기했다.
당초 사전 접촉한 의료기관 3곳이 위탁 운영에 관심 의사를 밝혔지만 사업 입찰에는 응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 장흥군 관계자는 “통합의학센터의 건립 목적과 기능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하지만 인건비 등 투입비용에 대한 부담 때문에 포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장흥군은 조만간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모집 공고를 내고 수탁자 선정 절차를 다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복지부가 통합의학 증진 목적으로 동부권의 대구통합의료진흥원과 함께 전략적으로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계획대로 차질 없이 운영돼야 한다”며 “적합한 병원을 물색해 면 대 면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흥통합의학센터는 국비 212억원과 도비 44억원 등 총 30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건립 공사가 진행 중이다. 부지 1만8494㎡, 전체 건축면적 9203㎡에 지상 4층 지하 1층 200병상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의학·한의학·대체의학의 융합으로 진료·교육·연구가 복합된 통합의료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기본 방향으로 구체적인 운영 방향은 수탁 기관 공모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이에 반해 대구가톨릭병원 내 10월 개원 예정인 대구통합의료진흥원은 해외 유수 기관과의 협업을 지속 추진하는 등 콘텐츠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의료진흥원은 지난 달 미국 급성기 완화의료기관인 뉴욕 갈바리병원과 국내 최초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속적인 연구 교류가 목적이다.
미국 하버드의대 부속병원인 브리검여성병원 오셔센터와 하버드대 MRCT(다국가·다기관 임상연구총괄기관)과도 협력 관계에 있다.
(재)통합의료진흥원은 지난 2004년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과 대구한의대학교가 공동 출연했으며 연구비 180억원과 건축비 100억원의 국고보조금이 투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