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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계 최대 규모 경쟁의 서막이 올랐다. 4000억원 규모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NSAIDs) 전체 시장의 지각변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이미 예고돼 온 화이자 '쎄레브렉스'의 제네릭 출시와 함께 지난해 약진한 대원제약 '펠루비', 녹십자 '신바로' 등 신흥강자들의 변화가 주목된다.
우선 골관절염치료제 1위인 화이자 쎄레브렉스의 특허가 11일 만료됐다. 다수의 국내사들은 이미 제네릭 출시 준비를 마친 상태다.
제네릭 발매사들은 기존 오리지널 약물의 약가인하보다 더 낮은 가격을 설정해 마케팅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일례로 건일제약 '쎌브록스'의 경우 12일 발매를 앞두고 약가를 385원으로 책정했다. 오리지널인 쎄레브렉스(588원)보다 낮은 것은 물론 같은 제네릭인 한미약품 '콕시브(520원)', 일동제약 '쎄레원(521원)'보다도 130원 이상 저렴하다.
대원제약 펠루비·녹십자 신바로 등 처방 확대 전략 주목
더욱이 이 같은 시장 변화를 틈타 지난해 두각을 드러낸 신제품들은 처방 확대에 도전할 계획이다.
대원제약은 NSAIDs 최초의 국산 신약인 펠루비정을 서방정으로 개량해 시장에 출시했다. 펠루비서방정은 기존 펠루비보다 용법을 1일 3회에서 2회로 줄이고 위장관 부작용을 최소화하도록 개량됐다.
업그레이드 제품을 보유하게 된 대원제약은 기존의 펠루비와 펠루비서방정 2개의 제품군으로 처방 영역의 수비와 공격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국내 골관절염치료 천연물신약인 '신바로'를 출시한 녹십자는 MSD의 골관절염치료제인 '알콕시아'의 코프로모션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천연물신약인 '신바로'를 차별화 제품으로 두고 화이자 쎄레브렉스와 같은 COX-2억제제 계열인 알콕시아의 판매를 통해 처방에 시너지 효과를 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번 경쟁에는 저용량으로도 쎄레브렉스와 같은 효과를 나타내고 심혈관계 부작용에서 안전하다는 국산 신약 22호 '아셀렉스'가 새롭게 진출할 예정이다.
국내 바이오벤처인 크리스탈지노믹스가 개발한 아셀렉스는 대웅제약이 판매를 맡아 영업을 통한 시장 파급력에 다크호스로 부상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밖에도 COX-2억제제 위주의 시장에서 NSAIDs-PPI 복합제 '비모보'를 출시한 아스트라제네카 등 외국계 제약사들도 본격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번 경쟁과 관련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인기약물의 특허만료로 본격적인 경쟁에 불이 붙은 셈"이라며 "품목이 많고 신제품 출시 등의 영향이 적지 않아 각 회사별 영업 경쟁이 치열하게 됐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