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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오명 '아산·성빈센트·여의도성모' 안전
복지부, 노출 병원 명단서 제외…"긴장감 늦추지 않고 철저한 방역 유지"
[ 2015년 06월 11일 20시 00분 ]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한 수원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여의도성모병원이 메르스 확진 환자 논란에 따른 오명을 씻고 진료 정상화 궤도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서울아산병원은 11일 오전 보건복지부 메르스 병원 명단에서 삭제됐다. 수원 성빈센트병원도 11일 3시를 기준으로 확진자 최종 방문일로부터 메르스 잠복기인 14주가 경과해 메르스 논란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

 

응급실 내 확진자가 발생한 여의도성모병원도 14일이 경과함에 따라 메르스 제외 병원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아산병원 "확진자 경유 확인 후 접촉 의료진 수십명 격리조치 등 신속 대응"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지난달 26일 6번 확진자의 경유 사실이 확인된 이후 메르스 논란에 휘말렸지만 접촉 의료진 등 수십여명을 신속하게 전원 격리조치하는 등 강도높은 방역시스템을 가동해서 추가 확진자 없이 메르스 안전지대에 진입했다.

 

원내 메르스 방역 담당 감염관리실은 이슈가 불거진 이후 환자들의 진료 불편을 최대한 빨리 해소하기 위해 밤새 대책을 강구했고 홍보팀 등을 통해 환자들과 여론, 정부 및 언론에 올바른 정보가 전달될 수 있도록 만반의 조치를 취했다.

 

무엇보다 6번 확진자 경유 및 92번 감염자 확진 이후 질병관리본부 및 언론에 확진자들에 대한 내원 당시 동선 등 구체적이고 투명한 정보제공이 정부와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얻는데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11일 오전 메르스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서울아산병원은 여전히 고강도 방역시스템을 유지 중이다.

 

병원은 최근 2주간 중동국가를 방문했거나, 메르스 확진 및 경유병원을 방문한 환자들에 대한 사전 모니터링을 한층 철저히 시행하고 있다.[사진 下]

 

 

또 병원 로비 곳곳에 손세정제를 비치, 기본적인 감염 확산을 차단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환자들의 진료 불신 및 불안감 해소를 위해 이동 시 눈에 잘 띄는 곳에 메르스 환자 부재를 알리는 공지를 게재한 상태다.

 

원내 메르스 환자 부재 관련 공지는 병원에 설치된 전체 엘리베이터 내 디지털 게시판에도 상시 게재돼 진료 환자들의 효율적인 치료를 돕고 있다.[사진 下]

 

 

특히 앞서 6번 확진자(71, 사망)를 문진했거나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병원 의료진 및 환자와 보호자 총 53명에게 내렸던 자택 격리조치 역시 유지 중이다.

 

현재 서울아산병원은 기존 자택 격리자 53명 중 환자와 보호자 15명의 격리는 해제했으며, 의료진 38명에 대한 격리는 지속하고 있다. 이들의 자택 격리 해제 일자는 오는 15일로 예정됐다.

 

사실상 메르스 잠복기로 알려진 2주보다 더 긴 격리기간이지만, 최근 6번 확진자를 부축하던 응급실 안전요원이 92번째 감염자로 밝혀지면서 격리 날짜를 한 차례 늘렸다는 게 병원측 설명이다.

 

서울아산병원은 메르스 환자가 입원하거나 진료받지 않고 있으며, 의료진과 전공의 및 입내원 환자들도 큰 동요나 불편감 없이 진료를 정상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병원 로비 인포메이션 담당자는 "손세정제는 진료 접수창구 및 안내 데스크, 외래 등 곳곳에 비치돼 있어 환자들의 자기 방역을 돕고있다"며 "메르스에 대한 환자들의 동요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중동지역 입원 환자들도 마스크를 쓰고 정상 진료 및 원내 입원 생활을 유지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6번 환자 경유 이후 높은 수준의 방역시스템을 즉각 가동하고 정부에 알린 것이 메르스 명단 제외에 반영됐다고 생각한다"며 "메르스 논란 이후 병원이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입원 환자들과 외래 환자들에게 메르스 안전지대임을 알리도록 노력한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메르스 장기화로 외래 진료자들은 기존 대비 10% 가량 감소했지만, 정상 경영 및 진료에 차질을 빚을 정도는 아니다. 환자들의 병원 방문 진료에 대한 께름칙한 불편감을 완전히 덜어내기 위해 전직원들이 머리를 맞댔다"고 덧붙였다.

 

성빈센트·여의도성모병원 "철두철미한 방역시스템 가동"

 

성빈센트병원은 앞서 3번 환자(76), 9번 환자(55) 등 2명의 메르스 감염자가 입원했다가 양성 판정을 받고 각각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된 바 있다.

 

여의도성모병원은 지난달 28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를 진료한 의료진과 환자에게서 3차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메르스 환자 병원 경유 이후 두 병원은 확진자와 접촉했던 의료진을 자가 격리 조치하고, 보호자와 일반 입원 환자 등 접촉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모두 1인실로 옮기는 등 철저한 방역을 실시하고 신속한 대응 조치를 취했다.

 

또 두 병원은 메르스 의심환자 선별을 위해 원내 적외선 체열 측정기를 설치해 모든 내원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으며, 간호사들을 배치해 손소독을 실시하는 등 감염 예방 활동을 지속 중이다.[사진 下]
 


특히 여의도성모병원의 경우 메르스 대응 비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혹시나 있을지 모를 질병 확산에 대응중이다.

 

병원은 현재 시행하고 있는 메르스 확산 방지 감염 활동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 가운데 체온이 38도 이상이거나, 폐렴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즉시 선제 격리 조치를 취해 혹시 발생할 수 있는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다.

 

여의도성모병원 관계자는 "28일 확진 환자를 진료한 의료진 41명이 다음주 복귀할 예정이다"라며 "12일에는 가톨릭 중앙의료원 등 8개 병원 신부님들과 의료원장님 등 40여명이 모여 합동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향후 가톨릭 의료원의 진료방향 및 메르스 관련 입장을 밝히고 선언문을 낭독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현재 여의도성모병원은 고열 증세 등 메르스 관련 환자분들은 응급실 밖 선별진료실에서 진료가 진행된다"며 "원내에는 곳곳에 소독제 및 병원 로비에 열선카메라를 설치해 환자 모니터링 강화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환기자 junghwans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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