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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고혈압 신약 ‘카나브(성분명 피마살탄)’의 국내외 임상 결과 발표를 통해 유럽 진출 발판을 마련한다.
보령제약은 이달 15일까지 나흘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되는 유럽고혈압학회(ESH)에서 Satellite 심포지엄을 열고 카나브 최신 임상연구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보령은 세계 학회의 메인 심포지엄 발표를 통해 본격적인 유럽 진출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보령제약은 지난해 12월 독일 제약사 AET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유럽 내 생산 기지를 확보했다. 보령제약과 AET는 올해 상반기 기술이전을 마무리하고 연내 생산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또 양사는 하반기에 유럽의 허가 기관과 카나브 발매허가를 위한 사전 절차 진행과 유럽 판매를 맡을 파트너사 선정을 위한 작업을 추진 중이다.
유럽고혈압학회는 7000여명의 의사 및 제약산업 관계자가 참석하며, 세계고혈압학회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
카나브는 지난 2010년 캐나다에서 열린 세계고혈압학회를 시작으로, 2012년 호주 세계고혈압학회와 2014년 그리스 세계고혈압학회에서 지속적으로 임상결과를 발표, 세계 시장에서 임상적 가치와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았다.
보령제약은 14일 이번 학회 메인 섹션 중 하나로 마련된 심포지엄에서 ‘Optimal BP Control: the latest ARB’라는 주제로 카나브 최신 임상연구에 대해 발표한다.
1세션은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오병희 교수가 좌장을 맡아 이탈리아의 밀라노 비꼬카대학교 파라티 교수와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이해영 교수가 발표를 진행한다.
2세션은 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김철호 교수가 좌장을 맡아 멕시코의 과달라하라대학교 카르도나 교수와 신촌세브란스병원 순환기내과 박성하 교수가 발표를 진행한다.
최태홍 보령제약 사장은 “앞으로도 세계 학회 내 임상 공개 등 꾸준한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국내 신약의 위상을 높이고, 카나브의 선진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