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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재활의료 전달체계 정립을 목표로 내 걸고 ‘대한재활병원협회’가 본격적인 창립준비에 나섰다.
대한재활병원협회 우봉식 창립준비위원장(청주 아이엠재활병원장)은 “우리나라의 재활의료 전달체계가 제대로 확립돼 있지 않아 환자에게 제대로 된 재활치료를 해줄 수 없다”며 “새로운 재활의료 체계를 확립하고자 협회 창립에 나서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무엇보다 현재 우리나라는 급성기 치료 이후에 이뤄져야 하는 아급성기 재활치료를 담당할 의료기관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협회는 지적했다.
실제 서울의대 재활의학교실 조사에 따르면 척수손상장애인은 평균 2.7개 병원을 옮긴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대한재활의학과개원의사회 이상운 회장(일산 새명병원장)은 "일본의 경우 아급성기 재활의료 체계가 잘 정립돼 있어 뇌졸중이나 척수손상과 같은 중증 장애환자뿐 아니라 근골격계 수술이나 손상후 암 또는 심폐질환 회복기 치료가 적절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협회가 출범하면 △재활의료 체계의 법적·제도적 근거마련을 위한 연구조사 △재활병원 선진화 및 회복기 의료 할성화 △재활의료 선진국과의 교류 협력 △장애인단체 등 시민사회단체 교류 및 의료재활분야 협력 사업을 펼치게 된다.
또한 17일에는 국회에서는 창립식과 더불어 ‘바람직한 재활의료체계 수립방안’이라는 주제로 창립 토론회가 개최된다.
우봉식 위원장은 “이제 우리나라 재활의료의 새 판을 짜야할 때”라며 “재활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국가의 보호 가운데 당당히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