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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출입이 잦을 수 밖에 없는 국내 제약사 영업사원들이 메르스 여파로 진퇴양난의 상황에 처했다.
국내 한 제약사 직원이 CCTV를 통해 메르스 의사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돼 격리되는 등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병의원 출입을 자제하기도 애매하다는 것이다.
제약회사 한 관계자는 "영업의 생명은 관계다. 평소에 자주 찾아가다가 이럴때만 안가기는 눈치가 보인다"면서 "회사 차원에서 주의와 당부가 있었지만 일정이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고 밝혔다.
현재 다수의 국내 제약사들은 직원들에게 손세정제, 마스크, 건강기능식품 등을 지급하고 개인 위생관리 등을 당부하고 메르스 관련 병원 출입은 자제할 것을 공지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병원 출입 금지나 재택 근무 등 회사의 명확한 지시 사항이 정해진 제약회사는 일부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환자가 줄어든 병원 탓에 실적에도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영업사원들 간에는 긴장감마저 흐르는 상태다.
한 제약사 로컬 영업팀장은 "메르스 공포에 병원마다 환자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일시적인 상황으로 생각하고는 있지만 처방이 줄어들면 매출에도 적잖이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종병팀 영업담담자도 "평소 북적이던 병원 로비가 텅 비었다. 외래 진료일에는 만나기 어려웠던 교수님들까지 쉽게 찾아가 만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메르스 국면이 진정되면 회사에서 각 영업파트에 압박이 내려오지 않겠냐"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 제약계는 오는 7월 이후 발표될 2분기 실적에서 매출 하락 등 메르스 여파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제약사 IR 담당자는 "보통 업종의 특성상 제약업계에서는 2분기와 3분기 매출액이 다른 분기에 비해 저조한 경향이 있다"면서 "아직까지 회사 내부에서 체감되는 바는 없어 예의 주시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