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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병원과 보라매병원이 응급실 임시 폐쇄를 결정했다. 두 병원 모두 메르스 2차 유행 진원지인 삼성서울병원과 연관성이 있는 곳이다.
원자력병원은 지난 14일 오후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지난 4일부터 이틀 동안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예방 차원에서 응급실을 폐쇄하고 이 환자의 메르스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이 환자가 삼성서울병원 본관 7층에 입원해 추적 관리 대상이 아니고 의심 증상도 없었지만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환자와 접촉했던 의료진, 환자들도 현재 응급실 내 격리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원자력병원은 이날 오후 응급실 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병원 관계자는 "이날 오전 9시 30분경 해당 환자는 메르스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2차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응급실 운영을 재개한다"며 "검사 결과는 오늘(15일) 중으로 확인 가능하다"고 말했다.
메르스 집중 치료기관인 보라매병원도 삼성서울병원의 이송 요원인 137번 환자가 지난 5일 응급실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자 추가적인 방역 작업을 위해 응급실을 임시 폐쇄했다.
병원측은 방역 작업을 마친 뒤 내일(16일) 오전부터 정상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