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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자의 진료거부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병원은 일단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삼성서울병원에서 외래 진료 경력이 있는 A씨는 발열과 기침, 가래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상태로 지난 12일 오후 강남세브란스병원을 찾았다.
당시 강남세브란스병원은 다른 병원과 마찬가지로 출입구에서 모든 내원객을 대상으로 문진 및 발열 상태를 확인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감염이 의심됨에 따라 선별 진료 대상자로 분류됐고, 병원 외부에 위치한 음압격리실로 이동해 검사를 받았다.
하지만 A씨는 이 과정을 ‘진료거부’라고 주장했고,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하라는 병원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집어 던지고 무단으로 격리실을 벗어나 귀가했다.
그날 저녁 검사결과 양성으로 나와 강남세브란스병원은 A씨에게 전화해 복귀를 요청하는 한편 보건 당국에 신고했다. 다음날 환자는 서울의료원에 입원했으며,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의 진료 과정에서 의료진 3명이 마스크를 벗은 A씨와 접촉했으나 곧바로 격리 및 검사한 결과 음성으로 판명됐다. 병원은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의료진을 ‘자택격리’ 조치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측은 “CCTV 분석 결과 A씨가 병원으로 진입하지 않은게 확인됐고 보건당국의 검역관리관 현장 역학조사에서도 병원 노출이 없다고 판정받았다”고 밝혔다.
현장에 있던 의료진 3명에 대해서도 보건당국은 ‘능동감시’ 수준에 해당된다고 판명했으나 강남세브란스병원은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한층 더 엄격한 ‘자택격리’를 실시하고 있다.
김형중 병원장은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언제나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메르스에 대해 철저한 스크리닝과 격리, 감염예방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