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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병원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의 새로운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다. 젊은의사(전공의) 감염 판정에 이어 첫 투석실 감염자까지 발생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강동경희대병원 투석실에서 메르스 감염자가 발생했다. 투석실 노출은 첫 사례다.
이 환자는 지난 9일 메르스 감염 증상 발생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투석을 받아온 것으로 확인 됨에 따라 투석실 의료진 및 환자들의 추가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일단 보건당국은 해당 환자와 함께 투석실을 함께 이용한 환자 110명에 대해 격리조치를 취했고,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한 긴급대책을 마련 중이다.
권덕철 총괄반장은 “투석환자들은 지속적으로 투석실 이용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국민안전처의 협조를 받아 다른 곳에서 안전하게 투석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강동경희대병원이 평택성모병원과 삼성서울병원에 이은 또 다른 메르스 진원지로 지목되는 부분은 이 병원을 거쳐간 76번 환자 때문이다.
지난 5일 엉덩이뼈 골절로 응급실을 찾은 76번 환자가 응급의학과 레지던트를 감염시켰고, 한방 인턴 및 방사선사 등 다른 의료진 3명도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 중이다.
이 환자는 국내 첫 메르스 환자로부터 감염된 14번 환자와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은 3차 감염자다. 지난 10일 사망한 이 환자는 총 4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것으로 확인돼 수퍼 전파자로 지목됐다.
민간구급차 이송요원, 동승요원, 건국대병원 동일 병실 입원환자,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 등이 이 환자로부터 감염된 사례다.
여기에 면역력이 약한 투석환자들이 모인 투석실에서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강동경희대병원이 제3의 메르스 진원지가 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삼성서울병원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응급이송요원 확진자의 역학조사 범위를 자가격리 1195명까지 확대키로 했다.
또 확진자 노출빈도가 높은 기간 동안의 삼성서울병원 외래·입원환자에 대해 별도의 전화상담 및 모바일 신고접수를 실시한다.
내원시 동행자에 대해서도 증상여부 확인 후 콜센터 신고시와 동일조치키로 했다.
또 집중관리병원인 아산충무병원 내에서 의료진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코호트 격리를 확대, 의료기관 즉시폐쇄를 추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