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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대응 과정에서 근본적인 실수들을 반복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세계적인 감염병 전문가인 미국 조지타운대 로런스 고스틴 교수와 대니얼 루시 박사는 미국의학협회지(JAMA)에 게재한 '메르스 : 세계 보건 과제'라는 기고문에서 한국의 메르스 대응 상황을 지적했다.
전문가들이 지적한 한국의 대표적인 실수는 투명성 부족과 부실한 감염 통제, 불필요한 학교 폐쇄 등이었다.
이들은 “메르스는 사람 간 직접적인 전염이 가능하지만 지속적인 지역사회 전파는 관찰되지 않았다”며 "한국 상황은 메르스가 다른 나라로 확산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지속적인 경계가 필요함을 일깨워준다"고 전했다.
고스틴 교수와 루시 박사는 메르스 대응 전략으로 보건의료 환경에서의 투명성, 신뢰, 감염 통제에 초점을 맞출 것을 제안했다.
이들은 "역사적으로 감염 예방·통제 등 공중보건 조치들로 메르스 바이러스를 통제했고 이는 사스와 에볼라에도 널리 적용됐다"며 "하지만 대중의 공포와 정부 불신은 효과적인 대응을 방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메르스의 경우 보건당국이 처음에 환자들을 치료한 병원을 공개하지 않았다"며 "투명해야 대중의 신뢰를 받는다. 보건당국은 메르스 발생에 대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완전히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메르스 감염 통제를 위한 조치로 ▲ 의료 종사자 훈련 및 특정 여행자 진단 검사 ▲ 확인된 접촉자 등으로 격리 최소화 ▲ 지역사회 감염 증거가 부족한 만큼 여행 금지 또는 학교 폐쇄 조치 자제 등을 권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