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한의사협회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관련 격리자와 의료진 등 감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약 복용 희망자를 모집해 한약 투여를 진행할 계획을 발표했다.
양·한방 병행치료가 필요하다는 한의협 제안에 대해 정부가 대응하지 않자 협회 차원에서 방책을 모색한 것으로 보인다.
한의협은 최근 메르스 관련 긴급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협회 차원에서 메르스 격리자와 메르스 진료 의료진을 대상으로 희망자를 파악해 한약을 투여할 수 있도록 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한의협은 "한약을 통한 의료진 등 감염 고위험군의 예방 효과는 2003년 사스 유행 당시 홍콩에서 실시해 이미 효과를 봤다"고 피력했다.
이에 따르면, 당시 홍콩의원관리국(Hong Kong Hospital Authority)이 관리하는 11개 병원 소속 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자원자를 모집한 뒤 한약을 지급해 총 2601명의 의료종사자에게 14팩의 한약처방을 2주간 매일 복용토록 했다.
이후 연구조사 결과 2주간 한약을 복용한 1063명에서는 단 한명도 사스에 감염되지 않았으나 한약을 복용하지 않은 1만5374명중 64명이 사스에 감염됐다는 것이다.
한의협은 "사스와 신종플루 등 전례에서 한의학 치료와 관리가 효과가 있었다는 여러 근거 자료들이 있음에도 아직 우리나라 국가 감염병질환 대응 매뉴얼에는 한의치료가 철저히 배제돼 국민들이 최선의 의료 서비스와 감염 관리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차후 감염병 예방 관리에 있어서 한의학 치료가 포함돼 국민들이 보다 효율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