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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국내 제약계 미치는 피해 역시 상당한 모습이다.
제약협회는 메르스 장기화 영향으로 제약업계가 입게된 피해 규모가 월 2500억원 규모 이상인 것으로 잠정 추산했다.
협회에 따르면 회원 제약사들의 메르스 피해 집계를 위해 각 회사별 타격 규모를 파악한 결과 지난해인 2014년 동기간 대비 평균 20% 이상 매출이 하락하는 등 경영 피해가 발생했다.
주요 피해 요인을 살펴보면 병의원 처방 감소에 따른 매출 감소를 중심으로 임상시험이 무산됨에 따라 향후 신약 및 발매 의약품의 출시 기간 지연 등이다.
협회는 메르스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향후 전 회원사 별 손실 규모를 파악하고 임상시험 차질 발생 등 구체적인 피해 사례를 파악키 위해 긴급 실태조사에 착수한다는 의지다.
협회는 23일 메르스 관련 제약업계 피해 문제를 중심으로 제12차 이사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방안을 결정했다.
회의에 참석한 각사 대표들은 메르스 장기화에 따라 의약품 매출이 급감한 현실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실태 조사 이후 제약사 피해규모가 집계됨에 따라 메르스 피해에 따른 정부 차원의 장기저리융자 등 지원을 요청한다는 방안이다.
협회 관계자는 "의약품 매출 감소는 사실 메르스 초기 단계부터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었던 부분"이라며 "더 큰 문제는 임상진행 중이던 의약품이 연구 중단 및 취소됨에 따라 추후 시장 출시가 늦어지거나 특허 관련 움직임이 둔화되는 것 등의 피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약사 영업사원들도 병원 출입금지령 등 영업마케팅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협회는 앞으로 의료계 등과 협업을 통해 메르스 극복에 힘을 쏟고 회원사들의 경영 정상화에 힘을 더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