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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견주관절학회(회장 변기용)의 내년 제13회 세계견주관절학회(ICSES, International Congress on Shoulder and Elbow Surgery) 국내 개최가 한국관광공사의 ‘국제회의 유치 성공 스토리’로 소개됐다.
특히 2013년 제12회 대회의 일본 쿄토 개최에도 불구, 대한견주관절학회가 마련한 한국의 독창성, 철저한 사전 분석을 바탕으로 큰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가다.
25일 대한견주관절학회에 따르면 세계견주관절학회는 어깨와 팔꿈치 관절을 연구하는 정형외과의 세부 분야의 국제의학학술회의다.
1980년 영국에서 약 150여명으로 시작한 모임은 현재는 약 2000여명의 전문가가 3년에 한 번씩 모여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전 세계 정형외과 견·관절분야 전문의들이 모이는 대규모 학술대회지만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에서 열린 적이 없다.
지난 1993년 창립 이후 2002년 아시아견주관절학회를 개최하면서 역량을 키운 대한견주관절학회가 이 대회의 유치에 나섰다. 우리나라 견주관절 SCI 논문수가 미국에 이어 2위를 기록하는 등 학문적 성과도 한 몫 했다.
하지만 2013년 일본 개최는 2016년 대회 유치를 불투명하게 했다. 세계견주관절학회가 대륙별 순환개최 기준을 적용해 다음 개최지를 선정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경쟁국 아르헨티나, 인도 역시 우리처럼 아직 세계학회를 개최한 적이 없었다. 게다가 호주 멜버른도 경쟁에 가세했다. 투표권을 가진 33인의 주요 인사들의 국적도 한국 1명, 중국 1명, 일본 3명에 비해 대부분 유럽, 미국 였다.
이에 따라 대전한국병원 이광진 박사를 유치위원장으로 하고 건국대학교 진료부원장인 박진영 교수, 경희의료원 기획정책실장 이용걸 교수를 중심으로 유치위원회를 조직했다.
유치단은 이들에게 공식 제안서, 개별 이메일 등을 통해 접촉해 나갔다. 또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를 활용 직접 방문해 설득 작업을 거쳤다.
영국 에딘버러에서 가진 개최지 결정을 위한 최종 프리젠테이션에선 18년 전 1세대 원로들이 세계학회에 발을 딛었던 당시의 흑백사진으로 스토리를 구성, 점차 질과 양적으로 성장해온 모습을 보여줬다.
1차 투표에서 인도가 탈락하고, 제주와 멜버른 두 도시 모두 과반수를 넘지 못하면서 2차 투표가 진행됐다. 그 결과 1표 차로 제주가 2016년 대회 개최지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제13차 세계견주관절학술대회는 5월 17일부터 20일까지 제주 ICC에서 개최된다. 전세계 100여개국에서 25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자체에선 이번 대회 유치로 고용유발 및 지방세입, 부가가치 창출효과 등 102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기대하고 있다.
대한견주관절학회 관계자는 “우리가 보인 유치 노력, 제주도의 대형 학술대회 개최 능력 등이 투표자들의 마음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높아진 대한민국의 학술적 위상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