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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고아, 질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돌보기 위해 설립된 인천지역 최초의 대학병원인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이 개원 60주년을 맞았다.
28일 이학노 몬시뇰 병원장[사진]은 “서울의 대형병원과 견줘도 뒤지지 않는 양질의 의료를 제공, 지역 중심 거점병원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면서 “60년 역사를 디딤돌로 삼아 새로운 도약을 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실제 이곳 병원은 지난 60년 동안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 ‘신뢰받는 병원’의 명성을 다져왔다. 지역에서 ‘병을 잘 고치는 병원, 좋은 약을 쓰는 병원, 정직한 진료를 하는 병원’ 등의 입소문으로 좋은 평판을 얻고 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적정성 평가에서 급성기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고관절치환술, 5대암(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및 폐암 그리고 췌장암 등 주요 수술 및 암치료 부분에서 1등급을 받아 진료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에 고위험 중증질환에 대한 높은 의료서비스 수준을 높이 평가 받으며 경기 서북부권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상급종합병원에 이름을 올렸다.
보건복지부 지정 장기이식 및 등록 기관일뿐만 아니라 뇌졸중 및 뇌혈관 전문치료실을 운영 중이다. 응급의료센터는 최우수등급을 받았으며, 대한심장학회의 심장혈관 중재시술 인정기관 및 인증의로 선정되기도 했다.
첨단 의료장비와 진료시스템으로도 유명하다. 정확한 진단과 정밀한 치료를 위해 3T(테슬라) 자기공명영상(MRI) 장치를 도입했고, 640슬라이스(Slice) 채널 최신 컴퓨터단층촬영(MSCT)장비, PET-CT, 4세대 로봇수술 장비 등 최신 의료장비를 갖췄다.
또 뇌신경센터, 심장혈관센터, 장기이식센터, 복강경센터 등 주요 센터들은 환자를 중심으로 여러 진료과들이 의료 클러스터(Cluster)를 이뤄 원스톱 진료서비스를 하고 있다.
통합의료센터에서는 한 명의 암환자를 위해 여러 명의 전문 의료진이 모여 최선의 진료계획을 수립하고 치료한다. 실제 외과,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치료방사선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등 전문의 4~5명 이상이 모여 환자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최적의 치료계획을 도출한다.
이 밖에도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비 지원 활동, 말기암 환자를 위한 호스피스 완화의료 활동, 가정간호, 자원봉사 등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생명존중의 정신과 소명의식으로 환자와 이웃을 위한 병원이 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학노 몬시뇰 병원장은 “60년 동안 이어온 생명존중 정신의 가톨릭이념, 고객중심 서비스, 첨단진료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할 것”이라며 “최상의 의료서비스와 함께 윤리경영 실천을 통해 가장 사랑받는 병원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6일 진행된 60주년 개원 기념식에서는 30년 근속한 이비인후과 박용수 교수, 소아청소년과 정승연 교수를 비롯한 30명의 교직원이 장기근속 표창을 받았다.
60주년 기념 미사는 인천교구 최기산 보니파시오 주교와 정신철 세례자 요한 주교를 비롯한 10명의 사제가 공동으로 집전했다. 최기산 주교는 강론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 실천과 치유를 통해 밝은 미래를 약속하는 병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병원은 개원 60주년을 맞아 1층 로비에서 ‘희망의 60년 빛과 함께 100년 미래로’를 주제로 사진전을 개최했다. 26일 기념식 당일에는 병원을 방문한 내원객 및 외래환자, 입원환자와 기념품을 나누며 60주년의 기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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