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오늘(3일) 개막한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거액의 지원금을 제공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일부 비난 여론이 일었다.
특히 전국을 휩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요양기관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음에도 보상이나 지원에 인색한 모습을 보이는 현 상황에서 거액을 지원했다는 소문에 건강보험 흑자를 엉뚱한 곳에 사용하고 있다는 불만이 표출된 것이다.
더구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이 8월 개최하기로 했던 국제행사 '세계구매기관네트워크(INHPO)'가 공단 및 공단 통합노조의 문제제기로 11월 이후로 연기됨에 따라 소득 없이 건강보험 재정 일부가 손해배상으로 사용되는 상황이 벌어져 비난 여론이 공단으로 향했다.
이와 관련, 한 보건의료계 관계자는 "만약 거액 지원이 사실이라면 요양기관과 환자들이 고통을 호소하는 상황에서 13조원에 달하는 건강보험 흑자를 전혀 엉뚱한 곳에 사용한 꼴"이라며 "국제행사를 추진한 심평원을 뭐라고 할 입장이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이에 공단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별도의 현금 지원이나 광고를 하지 않았으며 지역민들 건강상담 등을 위한 홍보부스 참여와 공단 내 사회공헌 기금으로 소외계층 경기관람을 위한 입장권 구매만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공단 관계자는 "혈당 및 혈압 체크 등 행사시 간단한 건강검진과 상담을 하기 위해 차리는 건강부스로 대회추진위원단이 책정한 정가 450만원만을 예산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입장권 구매자금 1000만원은 직원들이 월급에서 십시일반 모은 사회공헌기금"이라며 "자매결연을 맺은 소년소녀 가장 및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대안학교 학생들에게 제공돼 자칫 문화에서 소외될 수 있는 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