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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은 관절이 예민해지는 시기다. 장마철에는 가만히 있어도 저기압의 영향으로 관절 내 압력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소위 관절이 안좋은 어르신들의 “비가 오려나~”도 여기에 기인한다. 압력이 올라가면 관절을 감싸고 있는 막이나 근육과 인대에 전해지는 자극이 커져 통증을 느끼게 된다.
대부분 장마철과 관절통증의 상관성을 여기까지로만 생각한다. 그러나 전문의들은 장마철에 신는 신발들이 관절에 더 큰 문제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일산하이병원 권용진 원장은 “신발에 따라 관절에 전해지는 압력이 가중된다. 무거운 레인부츠, 지지대가 약한 샌들, 굽이 없는 젤리슈즈는 관절염 환자가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장마철에 많이 신는 레인부츠의 경우 미끄럼 방지용 고무깔창과 더불어 굽까지 붙이다보니 무거운게 흠이다. 오래 신다보면 발의 피로감도 높아진다.
딱딱한 밑창 탓에 충격흡수력이 떨어져 ‘족저근막염’을 유발할 수도 있다. 발 사이즈보다 크게 신을 경우 정상적인 보행을 방해해 발목과 무릎 관절 등의 통증을 부를 수 있다.
장마철에 샌들과 슬리퍼도 관절 건강을 위협한다. 이들 신발은 발목을 잡아주는 지지대가 약해 무게중심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미끄러지기 쉽고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특히 조리(슬리퍼)는 가는 끈으로 발등과 발가락에만 걸치는 디자인이어서 발목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끊임없는 비틀림 현상을 유발해 ‘발목 삐임(염좌)’이 유발되기도 한다.
말랑말랑한 젤리슈즈 역시 장마철 베스트 아이템이다. 하지만 밑창이 1cm 이하로 낮아 보행 시 충격을 완충하지 못해 무릎관절과 척추에 무리를 줄 수 있다.
권용진 원장은 “장마철에 관절통을 줄이기 위해서는 15~40분 정도 온찜질을 해주거나 실내습도를 낮춰주는게 좋다. 아울러 유산소 운동을 통해 땀을 내주면 관절에 전해지는 압력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