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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통일시대 명품 '강릉아산병원'
김인구 병원장 "중국·러시아 잇는 철도 등 기반 한국 의료 새로운 기회"
[ 2015년 07월 08일 19시 57분 ]

“이제는 잠재력 있는 한국 의료가 아니라 세계 중심에 설 수 있는 한국 의료로 거듭 나야할 때이다. 강릉아산병원은 동북아시아의 명품병원으로 평가받을 것이다.”


강릉아산병원 김인구 병원장은 “공기 좋고 경치 좋은 이 곳이 바로 명품병원”이라면서 “실크로드 익스프레스로 대륙횡단의 꿈이 이뤄지면 중국, 러시아는 물론 유럽 환자들이 강릉을 찾을 것이며 동북아시아의 허브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반도종단철도(TKR)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중국횡단철도(TCR)와 연결되는 순간 한반도가 대륙의 섬에서 벗어나 새로운 역사를 쓰는 시대가 도래한다는 것이다.


김인구 병원장은 “지역병원라고 못할 이유가 없다. 친절하고 우수한 의료진, 첨단장비, 맑은 공기와 경치가 더해져 명품병원이 되는 것”이라면서 "북한이 닫힌 철망만 열어주면 대륙으로 진출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김 병원장은 “한국은 통일이 되면 또 한 번 눈부신 발전을 할 것이다. 그 중심에는 의료산업이 한 몫을 당당히 차지할 것”이라면서 “통일이 되면 러시아 환자들은 일본대신 한국을 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행기나 배가 아닌 시베리아횡단철도를 타고 한국으로 의료서비스를 받으러 온다는 것이 김인구 병원장이 구상하는 한국 의료다.


그는 “부산-북한-러시아-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관통하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가 개통되면 전력·가스·송유관 등 에너지 네트워크가 구축되고 그에 따른 교류가 활발해지면 낮은 의료비용으로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한국이 부상할 것”이라고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송림과 해풍·맑은 공기로 질병 자연치유 ‘덤’


“강릉아산병원은 지리적인 요건과 열정이 넘지는 의료진 등 훌륭한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어 동북아 허브의 맹주를 자처하기에 충분한 잠재력을 갖췄다.”


김인구 병원장은 의학자이지만 자연치유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다.


그는 “간혹 암 환자들이 산속에서 생활하다 치유가 된다고 하는데 나는 그 말을 믿는다”며 “대자연의 품에서 자연과 동화돼 생활하다보면 병인에 대해 특별한 요법을 취하지 않더라도 자연적으로 치유가 된다”고 피력했다.


김 병원장은 “병에 대한 치료의 기본은 생체가 지닌 방어 기능을 왕성하게 해서 자연 치유를 촉진시키는 데 있다. 강릉아산병원은 깨끗하고 맑은 공기와 멋진 송림, 건강한 해풍 등 자연이 주는 선물 같은 병원”이라면서 “이제는 병원 선택에 있어 주변 환경도 고려하는 시대가 왔다”고 강조했다.


또한 동해안의 대표호텔이었던 ‘호텔현대 경포대’가 재건축을 통해 6성급의 ‘씨마크 호텔’로 변모했다. 6성급 호텔과 연계한 의료관광 패키지도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관광 환자들에 앞서 최신 의술을 배우기 위한 외국 의사들의 강릉아산병원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요즘 강릉아산병원에는 카자흐스탄 의사 4명이 소화기내과, 영상의학과, 산부인과에서 연수를 받고 있으며 이들의 기한이 끝나면 다시 카자흐스탄 의사 3명이 연수를 받기 위해 강릉을 찾을 예정이다.


이렇게 연수를 받기 위해 자비로 강릉아산병원을 찾은 외국인 의사들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 총 25명이다.
최신 진료와 연구를 함께하고 선진 의료시스템을 배울 수 있어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말레이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개발도상국 차세대 의료진들의 연수 신청이 크게 늘고 있다.


김인구 병원장은 “외국 의료진 연수가 확대되면 해외환자 유치와 병원 수출의 성과까지 이어지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또 향후 최소비용으로 한국형 의료시스템을 수출하는 새로운 사업모델도 될 수 있다” 강조했다.


김 병원장은 “외국 의료진 연수는 현지 의료 수준을 높이고 한국 의료의 친밀도 또한 높이는 길”이라면서 “외국 의료진이 강릉아산병원에서 연수를 받고 간 후 현지 환자들의 방문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외국 의료진 연수로 인해 강릉아산병원 의료 수준 및 선진 시스템에 대한 홍보 효과로 이어지면서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외국 의료진이 한국 연수 때 사용했던 의료기기와 소모품 등에 대한 인식도 좋아져 수출효과를 볼 수 있어 의료산업 발전까지 확대할 수 있다”면서 “강릉아산병원에서 진행하는 연수프로그램이 한국 의료기술에 대한 인지도를 향상시켜 의료산업 수출의 교두보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8월 신관 완공…870병상 영동지역 최대 규모 


강릉아산병원은 오는 8월 13층 규모의 신관을 완공하고 10월부터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관 공사가 마무리되면 211병상이 추가돼 총 870병상으로 영동지역 최대 규모 종합병원으로 도약한다.


김인구 병원장은 “신관 증축으로 부족한 진료공간과 입원실 대기 등을 해소하고 전문화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해 강원도의 의료복지 수준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관은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로 2만40751㎡가 더해져 전체면적 9만9405㎡로 지역 단일병원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수도권과 강원도를 연결하는 원주∼강릉 철도가 건설되면 수도권 지역의 환자들도 늘 것으로 예상된다. 


김인구 병원장은 “강릉은 바다와 산이 어우러져 좋은 경치와 맑은 공기로 좋은 에너지를 발산하는 곳”이라면서 “치료하기에 가장 좋은 병원”이라고 소개했다.


김 병원장은 “의료서비스는 평준화될 수 있지만 맑은 공기를 제공하는 장소는 평준화될 수 없다”면서 “치료를 어디에서 받느냐는 문제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조혈모이식·관절·소화기·심혈관센터 등 전문성 강화


신관에는 영동지역 특성상 발병률이 높은 관절, 소화기, 심혈관, 뇌신경 질환 등에 대한 각 전문센터가 설치된다.


또 최첨단 수술실을 비롯한 최신의료기와 연구실을 갖추게 되며, 백혈병 치료를 위한 조혈모이식센터를 신설해 운영한다.


또한, 암 진단 장비에 필수적으로 이용되는 방사성동위원소를 생산하는 사이클로트론이 설치돼 PET-CT 검사를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김인구 병원장은 “일일 평균 외래환자수가 2000명을 초과해 의료수요를 충족하고 진료와 검사를 위한 예약일 단축, 병실부족으로 인한 입원대기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김 병원장은 “신관이 완공되면 병상 부족 현상의 해소는 물론 다인실을 70%이상 충족해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다”며 “진료 공간 및 대기 공간 증대로 환자 프라이버시와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3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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