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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6년째를 맞이한 대한연하장애학회가 외연 확대에 나선다. 회원들의 직역 구분을 없애고, 다른 나라와의 교류를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영학 대한연하장애학회장(여의도성모병원 이비인후과)[사진]은 8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다학제적 학회 만들기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하장애는 ‘삼킴장애’라고도 불린다. 다양한 원인과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 특성상 현재 주축인 재활의학과, 이비인후과 외에도 문호를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소화기내과, 신경과 등에서 관심을 가진 의사들의 참여를 독려한다. 치과의 구강외과를 비롯해 간호사, 영양사, 조리사, 작업치료사, 언어재활사까지 회원 구성을 다양화하려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우리보다 일찍부터 관련분야의 활발한 학술활동을 가져온 일본의 경우 의사들만큼이나 치과의사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연구 및 임상도 활발하다.
여기에 노인 인구가 많은 특성상 음식을 삼키기 힘든 이들을 위한 식품, 재활기기 등 관련 산업이 크게 발달했다. 따라서 해당 분야 각 직역들도 회원 구성에 일조하고 있다.
향후 심각한 고령화 시대를 맞이할 국내에서도 연하장애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된다. 회원수 600명을 넘어서면서 중견학회로 성장한 학회가 다시 몸집 키우기에 나선 이유다.
박영학 회장은 “연하장애의 진단은 의사가 내리지만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선 다양한 파트가 관여한다”면서 “이들을 모으는 일이 학회 발전의 중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과의 협력 이어 세계학회 창립에 일조”
미국, 일본 등 연하장애 분야 연구가 활발한 국가들과의 교류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특히 내년을 기점으로 일본과의 학술분야 협력이 처음 시작된다.
박영학 회장은 “그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온 일본 측과의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조인트 학술대회를 열게 된다”면서 “이는 향후 아시아연하장애학회 창립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제적 학술교류 역시 미미한 상태다. 타 분야와 달리 세계적 학술 동향 및 관련 산업을 이끌 국제학회 부재가 가장 큰 이유다.
하지만 최근 연하장애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미국으로부터 국제학회 창립에 있어 비중 있는 역할을 담당해줄 것을 제의받았다. 우리의 학술적 역량을 높이 평가해준 결과다.
우리의 고령화 속도와 일본 연하장애 관련시장 성장세를 본다면 멀지 않은 미래 수요는 폭증할 수 밖에 없다. 이와 관련, 이미 국내 일부 업체들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박 회장은 “학회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대내외적 여건이 마련됐다”면서 “향후 수 년내 연하장애 분야는 치료뿐만 아니라 산업으로서 큰 발전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