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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암 발생과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분자기전 일부가 밝혀지며 새로운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이 열렸다.
▲(왼쪽부터) 김종헌, 박종배 교수 | 국립암센터(원장 이강현)는 9일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시스템종양생물학과 이승훈・박종배・김종헌 교수가 주축이 된 연구팀이 뇌종양의 핵심기전인 '마이크로RNA-21'을 조절하는 세포 내 단백질 분자 'RNA헬리케이즈 DDX23'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마이르코RNA는 23개 가량의 리보뉴클레오티드로 구성된 작은 비번역 리보핵산(RNA)으로 전사 및 전사 후 단계에서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21번은 다양한 암의 발생과 증식, 악성화, 침윤, 전이과정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일종의 암유전자로 간주된다.
연구팀은 이 같은 발견을 바탕으로 RNA헬리케이즈 DDX23을 억제할 수 있는 치료제를 탐색, 기존 강맹안증을 유발하는 선층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이버멕틴(ivermectin)의 효과를 확인했다.
뇌암세포주 및 동물실험을 통해 이뤄진 효과검증은 긍정적이었다. 이에 연구팀은 향후 유도체 연구를 통해 뇌암에 최적화된 새로운 치료제 개발 가능성도 제시했다.
김종헌 교수는 "뇌암 발생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마이크로RNA-21의 발현조절분자로 RNA헬리케이즈 DDX23을 발굴함으로써 분자 수준에서 이를 억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공동 교신저자인 박종배 교수는 "향후 추가연구를 통해 뇌암 뿐만 아니라 전립선암, 유방암, 자궁암 등과 같이 마이크로RNA-21의 발현이 높은 암종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은 뇌연구 학술지 '브레인(Brain)'에서도 이번 연구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지난달 29일 온라인판에 게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