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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이 지난 2014년 11월에 최종 시판허가를 받은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 '다빅트렐'이 결국 애물단지로 전락할 전망이다.
한화케미칼은 9일 7000리터 생산규모의 오송 바이오공장을 의약품위탁생산 기업인 바이넥스에 매각하면서 '주력사업 집중을 위한 사업구조 재편'을 사유로 밝혔다.
수 년째 영업손실만 기록하고 있는 바이오 사업을 본격적으로 정리하는 행보에 돌입한 것이다.
앞으로 한화케미칼 바이오사업본부는 바이오시밀러 다빅트렐의 기술 이전만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지만 업계에서는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그간 추진돼 온 계약이 난항을 겪은 데다 국내에서 다빅트렐과 동일한 오리지널 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글로벌 기술 이전의 경우 지난 2011년 6월 미국 머크(MSD)와 7800억원 규모의 계약 체결한 바는 있으나 미국 머크가 돌연 사업 전략 변경을 이유로 계약을 해지한 전례가 있다.
지난해에는 독일 머크에 바이오사업본부 자체를 매각하려는 움직임도 진행됐다가 철회됐다. 또 올해 1월부터는 다시 기술 이전 계약을 타진하고 있는 중이지만 현재까지 협상결과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는 없는 상태다.
더욱이 국내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이미 다빅트렐과 같은 엔브렐 바이오시밀러의 3상을 완료했으며 동아제약, 대웅제약, LG생명과학 등 국내 제약사들 역시 기술 수출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복수의 제약사 관계자들은 "해외 기술 수출만이 일부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유일한 상황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는 어렵지 않겠냐. 다빅트렐이 결국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사업 축소가 진행되고 있지만 다국적 제약사와는 지속적으로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다빅트렐은 바이넥스의 송도 공장에서 시료 수준의 소규모 생산만 이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