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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허위 암 진단을 내리고 불필요한 화학 치료를 해 거액을 가로챈 의사가 중형을 살게 됐다.
CNN 방송과 AP통신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 동부 연방지방법원 폴 보먼 판사는 지난 10일 사기와 돈세탁 등 혐의로 기소된 파리드 파타(50)에게 징역 45년을 선고했다.
파타는 디트로이트에서 혈액·종양 전문의로 일하며 환자 553명을 대상으로 불필요한 암 치료를 실시, 보험회사로부터 거액을 받아 챙긴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지난해 9월 범죄 사실 일부를 인정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그가 메디케어와 민간 보험회사들로부터 가로챈 금액은 1760만달러(약199억원)에 달한다.
특히 피해자 가운데 상당수는 암에 걸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거짓 진단 때문에 불필요한 약물치료를 받아 건강을 크게 해친 것으로 전해졌다.
로버트 소비레이라는 이름의 남성 환자는 암이 아닌데도 2년6개월 동안이나 화학요법 치료를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멀쩡한 이가 거의 다 빠져버릴 정도로 고통을 겪었다.
검찰은 "파타는 환자를 사람이 아니라 수익 창출 수단으로 여겼다"며 "메디케어와 관련된 의료사기 사건을 많이 봐 왔지만 그가 저지른 일은 가장 지독한 사기행위에 해당 한다"며 징역 175년을 구형했다.
파타는 재판 과정에서 "권력과 탐욕 때문이었다.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어기고 환자들의 신뢰를 저버린 것에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사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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