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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중심병으로 발돋움을 위해 서울대학교병원이 적극 나선다. 의학연구혁신센터를 통해 산(産)·학(學)·연(硏)·병(病) 간의 혁신적이고 유기적인 협력을 이루겠다는 복안이다.
14일 서울대병원 방영주 의생명연구원장[사진]은 의학연구혁신센터 개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유수 병원 사례와 같이 연구를 통한 수익 창출을 실현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전까지는 각 기관들의 탐색, 연구, 위탁, 임상, 제품화 등이 단계적이고 개별적이었다. 하지만 의학연구혁신센터는 ‘환자치료를 위한 신제품 개발’이라는 목표를 두고 제약산업계-학교-연구소-병원 등이 개방·융합을 통해 상호보완적·수평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하게 된다.
실제 연구소에서 신약후보 물질을 찾아내 제약 스폰서를 거쳐 병원에서 마지막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것이 기존 임상연구였다.
앞으로는 질병을 기반으로 임상의료 기술로 적용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참여, 통합적 연구개발을 하는 중개연구 등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현재 서울대병원은 식약처 승인 임상시험 누적 승인 건수에서 수년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년 2400편 이상의 SCI 논문 게재 등 탁월한 연구업적을 쌓고 있다.
방영주 의생명연구원장은 “의학연구혁신센터는 개방과 융합을 기반으로 하는 혁신적인 플랫폼으로서 한국형 연구중심병원과 HT(health technology)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은 “서울대병원은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의학연구혁신센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연구중심병원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HT의 세계적인 강자가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있어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수 200명·연구인력 500명 의학연구 플랫폼 ‘의학연구혁신센터’
서울대병원은 새로운 개념의 의학연구 플랫폼이 될 ‘의학연구혁신센터(CMI, Center for Medical Innovation)’를 16일 개소한다.
이곳은 개방과 융합, 혁신을 바탕으로 산업계, 대학, 연구소와 병원이 R&D 전 과정을 초기단계부터 공동으로 진행하는 의학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2012년 5월 착공에 들어간 의학연구혁신센터는 지상 4층, 지하 5층에 연면적 31,261 m2 규모로 623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2013년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된 후, 임상연구 및 중개연구 중심으로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의학연구혁신센터에는 중개의학연구소의 주요부서가 속해 있다. 총 200명의 교수가 벤치를 분양 받아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500여 명의 상주 연구원과 연구지원 인력이 배치됐다.
산학연 융·복합 연구 수행을 위해 신설된 중개의학연구소 융합연구협력부 산하에는 중개의학연구의 핵심인 바이오마커(단백질이나 DNA, RNA(리복핵산), 대사물질 등을 이용해 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 센터가 자리했다.
고가 장비인 3D 프린터를 도입, 의료기기의 아이디어 구현 및 디자인/개발을 자문하고 신속한 시제품을 구현 가능케 하는 디자인 스튜디오/기계공작실이 있다.
또 인체자원은행, 암조직은행, 뇌은행(신설 예정)으로 구성된 SNUH 바이오뱅크가 중개의학연구소장 산하 독립기구로 있다.
이 외에도 서울대병원 내 의료정보와 의과학 연구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 및 저장해 연구자원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임상의과학정보실이 지난해 신설됐다. |